LISA WAHLANDT stay a while
stay a while은 리사 발란트의 경력에서 뺄 수 없는 중요작이자 그녀의 다양한 매력을 접할 수 있는 가장 선호도가 높은 앨범이기도 하다.
프린스의 'Kiss'를 비롯하여, 도어스의 'Light My Fire', 비틀즈의 'Here there and everywhere', 롤링 스톤스의 'As tears go by' 등의 팝 넘버와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첫 곡인 'Gute Nachi', 스탠더드인 'My funny Valentine',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된 마빈 게이의 'Inner City Blues' 등 앨범 타이틀인 'Stay a While'를 제외하고는 모두 커버 곡들이다.
친숙하면서도 새로움을 느끼게 하는 뛰어난 해석
I will survive
과거 LP 분량 정도의 많지 않은 양이 담긴 이 앨범에서는 커버가 지닌 친숙함과 새로운 해석에 대한 생경함을 함께 느끼게 하는데, 그만큼 리사 발란트의 해석이 발군이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배제하고 보다 느리고 오히려 신비스럽게 편곡하며, 멜로디, 템포를 자유롭게 풀고 조이며 진행하는 'Light My Fire'나 원곡이 지닌 애절함에 이별하는 이에 대한 비탄과 사랑스러운 감정까지 담아 우리가 알던 겨울나그네에서 없던 감성까지 이끌어 낸 'Gute Nachi' 등 재즈싱어 다운 개성과 즉흥성, 편곡의 묘미를 만끽하게 한다.
커피나 혹은 책이 떠오르는
차분하면서도 감미로운 그녀의 앨범
내게 있어 음악은 가장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나는 어릴 때부터 들어왔던 다양한 음악들과 함께 내 자신속에 내재된 공간과 자유를 재즈를 통해 꿈꿔왔습니다.
나는 내 자신을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아티스트로서 직시하고 싶어요.
날 어딘가에 묶어 정체되게 하고 싶지 않거든요 - LISA WAHLANDT
독일 출신의 싱어 리사 발란트는 비 재즈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뮤지션이다.
콰드로 누에보의 전신 격으로 뮬로 프란셀,리사바란트등 퀸텟 구성의 'Mind Game'는국내에서도 자주 소개가 되었던 밴드로 재즈에서 일렉트로닉스, 팝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리사바란트는 뮤지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럭키 호러 픽쳐쇼, 지져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등 활동뿐만 아니라 교육자로서도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녀만의 팝적인 감각이 덧보이는 작품 이다.
부제가 'A Love Story in 9 Songs' 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낭만적이고 서정적이 감성들,특히 가을의 향취와 닮아 있다.
이 음반은 프린스,비틀즈,도어즈의 곡에서 스탠더드, 클래식 작품들을 다양하게 수록했지만 전적으로 발터 랑이 이끄는 트리오의 감성에 의존하는 듯 하지만 90년대부터 활동해 왔던 베테랑답게 그녀는 그렇게 발터 랑 트리오가 만들에내는 무수한 감성들을 호소력 있는 자신의 목소리와 균형을 이루며 곡의 흐름을 이끌어간다.
그런점이 전체적으로 무난한 스타일의 음악임에도 신선하게 만든다.
List
1. Kiss
2. Light My Fire
3. Stay A While
4. My Funny Valentine
5. Here There AndEverywhe
6. As Tears Go By
7. Enjoy The Silence
8. Gute Nacht
9. I Will Survive
10. Inner City Blues
Stay a wh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