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코니츠 (Lee Konitz)는 1949년 '쿨 재즈의 탄생'으로 알려진 핵심 인물.
색소폰의 마술사 코니츠가 반세기 후 버클리 음대 졸업생 3명과 함께 재즈 사중주를 결성하여 만든 '리 코니츠 & Minsarah'
Minsarah는 2006년 동명 타이틀 앨범으로 독일 레코드 비평 가상을 수상했다.
아이디어 충만한 동시대의 새로운 쿨 사운드!
이 연주자의 창작열은 정말 놀랍기만 하다. 재즈사를 통틀어 이만큼 다양한 편성의 시도를 행하고, 또 수많은 연주자들과의 협연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해온 뮤지션은 아마 그 이외엔 없을 것이다. 그의 알토 사운드는 과거나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이 얕고 여유로운 호흡을 일관되게 고수하고 있지만, 곡과 앨범의 컨셉에 따라 창조해내는 알토 라인은 상당히 유연하다. 또한 상대 연주자의 컬러에 따라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이를 자신의 연주에 반영시키는 능력도 탁월한 데가 있다. 엔자에서 오래간만에 발표한 이번 신작 앨범은 자신보다 거의 50년이나 늦게 태어난 젊디젊은 연주자 세 명과 함께 한 피아노-색소폰 쿼텟 녹음이다. 아직 재즈계에서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이제 프로무대에 데뷔한지 몇 년 되지 않은 일천한 경력의 연주자들이 지난 반세기동안 재즈계에 몸담아왔던 거장과의 녹음을 진행한다는 것이 사실 얼마나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까? 허나 앨범에 담긴 연주에서는 그러한 느낌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또한 단발로 모여 스트레이트하게 녹음을 진행한 것이 아니라, 사전에 어느 정도 앨범 전체의 컨셉을 공유하고 리허설과 아이디어를 교화한 흔적이 앨범 곳곳에 남아있다. (리 코니츠와 멤버들 네 명이 공동으로 작곡한 8번 트랙이 이를 증명한다.) 특히 독일 출신 피아니스트인 플로리안 웨버는 무명임에도 불구하고 연주도 물론이거니와 인상적인 작곡 실력을 전면에 드러내 보이고 있으며, 이번 앨범 전체의 완성도에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 아마도 이들 네 명은 현대적이고 진취적인 동시대의 쿨 사운드를 구현하려는 의도로 함께 작업하지 않았을까? 가라앉아 있지만, 결코 빈틈을 찾아볼 수 없는 아이디어의 조합, 찰리 파커와 동시대에 활동했었던 이 거장의 발걸음을 여전히 쉽 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이 앨범을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다. 글/김희준
Lee Konitz (who turned 80 just three weeks after this recording) was a key figure in the innovations of 1949 that became known as the birth of the "cool school." Over the decades, Konitz stayed true to his cool message: a mobile magician of the saxophone inventing new melodic lines on the spot, again and again and again.
Half a century later, three young students at Berklee College of Music found themselves in the process of forming an extraordinary trio: Minsarah (Hebrew for "prism"). Like a prism, this trio breaks up conventional structures to bring dramatic, lyrical, melodic, and rhythmic facets to the surface.
The trio's pianist, Florian Weber, is a multi-award winner and a renowned classical player. American bass player Jeff Denson received the Berklee Outstanding Performer Award in 2002. Born in Israel, Ziv Ravitz was the house drummer at Tel Aviv's Camelot Jazz Club and a recipient of the Zildjian Scholarship Award in 2003. In 2006, the group received a German Record Critics Award for their outstanding self-titled album.
Deep L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