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국악기 가야금과 클래식의 절묘한 크로스오버! 가야금 트리오가 들려주는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 받는 클래식 가야금의 현대화와 진화를 직접 느끼고 들을 수 있는 음반 ◆ 세 대의 가야금으로 연주한 클래식 앨범이 굿 인터내셔널에서 발매된다. 본 앨범은 작곡가이자 현 경복대학교 실용음악과 유수웅 교수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앨범이다. 은 모차르트의 ‘론도’,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와 같이 우리에게 익숙하고 널리 알려진 서양 클래식 음악들을 편곡하여 이를 세 대의 가야금으로 연주했다. 가야금 고유의 독특한 음색이 서양 클래식을 연주할 때 느껴지는 그 오묘한 매력이란 어떤 말로도 쉽게 형용할 수 없다. 동양과 서양 간 퓨전의 진수를 들려주는 본 앨범에 수록된 음악들은 어느 누가 들어도 익숙함으로 다가가 미소 짓게 만들어 줄 것이다. 클래식의 색다름을 느끼고 싶다면 꼭 들어봐야 하는 앨범이다. ◆ 가야금 세 대가 들려주는 클래식, 이 색다른 조화는 가야금 특유의 깔끔하고 깊은 음색으로 듣는 이의 귀를 사로 잡는다. 손 끝에서 들리는 듯한 가야금만의 음색 또한 이 앨범에서 느낄 수 있는 감상 포인트다. 이 앨범의 음악을 듣고 있자면 마치 노란 나비가 가야금에 사뿐히 날아드는 듯하다. ◆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 전통 국악기가 서양의 클래식, 재즈와 같은 다른 나라, 다른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는 퓨전 음악이 많은 아티스트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K-POP의 부흥과 더불어 가야금을 비롯한 거문고, 해금과 같은 전통 국악기들이 퓨전 음악, 즉 크로스 오버를 통해 다시 연주되며 대중들에게 신선함과 동시에 국악기 고유의 아름다운 소리를 전하고 있다. 사실 이런 퓨전 음악, 특히 클래식을 국악으로 연주하기 위해 편곡하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니다. 본 앨범이 가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본 앨범이 처음 출시 된 2000년 초반의 분위기는 지금과는 사뭇 달랐다. 국악기는 국악만 연주해야 한다는 보수파가 우세했고, 퓨전과 크로스오버는 멸시되었다. 당시 본 앨범의 출시는 국악기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획기적인 시도였다. ◆ 국악기와 서양 음악 간 크로스오버는 풍부한 음의 표현을 위해 다양한 악기로 연주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본 앨범은 다른 악기는 전혀 들어가지 않고 가야금 세 대로만 클래식을 연주한다. 가야금은 동양의 피아노라고 불리며 타 국악기에 비해 음역대의 폭이 넓다. 게다가 12현의 가야금이 개량되기 시작하면서 18현, 25현의 가야금이 만들어졌고, 덕분에 더 많은 음을 낼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국악기로 다른 장르의 음악을 표현하기에는 가야금만한 것이 없다. 본 앨범의 모든 작,편곡을 담당한 프로듀서 유수웅 교수는 자신이 직접 편곡한 캐논 변주곡의 곡 해석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캐논 변주곡」은 이미 많은 음악가들이 여러 가지 버전으로 발표된 곡이다. 이것을 우리나라 전통악기인 3대의 가야금(고음, 중음, 저음)으로 편곡한 것이다. 크기와 현의 수가 다른 가야금 3대가 이루어가는 화음의 효과는 우리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