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갈리아노'와 함께 아코디언 거장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보석 같은 앨범 *왈츠, 탱고 파소 등 낭만적인 파리 무곡 23곡 수록 1990년, 뮤제트 음악의 중요성을 젊은 세대들에게 보여주고자 프로듀서 Franck Bergerot는 베테랑 뮤제트 뮤지션들을 모아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뮤제트 앨범을 만들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해서 나온 <파리 뮤제트> 음반은 실로 놀라운 결과물이 아닐 수 없다. 거의 모든 트랙은 작곡과 기타를 맡은 Didi Duprat를 중심으로 편성되었다. 뿐만 아니라 Richard Galliano를 포함한 여러 대의 아코디언, 그리고 베이스, 드럼, 일렉트릭 기타, 비브라폰 등 다양한 악기의 조합으로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 주며, 대부분의 트랙은 빠른 프랑스 왈츠이다. 그 외 몇 곡은 파소-도블레(paso-dobles)와 탱고 풍의 마주르카(mazurka)로 구성되었다. 소소하지만 이국적이고 낭만에 흠뻑 취하게 하는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왕년의 유명한 음악가를 결집하고, 현대 음악과 과거 음악을 혼합하여 재창조한 이러한 방식은 쿠바의 그 유명한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과도 유사하지만, <파리 뮤제트>는 그 보다 더 앞서 나왔고 훨씬 로맨틱하다. 집시 음악의 정수 <파리 뮤제트>를 들으며 파리의 풍경을 떠올리고 가을 낭만에 취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