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은 한국과 터키가 수교 50주년을 맞는 해이다. 한국전쟁 참전을 통해 ‘형제의 나라’로 맺어진 한국과 터키의 인연이 벌써 반세기를 지나온 것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전시회와 공연들이 추진되었는데 이 중에서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의 한국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전혜수와 터키 안탈리아 국립 교향악단이 협연은 특히 눈에 띈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는 1809년에서 1811년 사이에 그의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으로 작곡되었다. 이 곡은 지금까지 그의 협주곡 중 가장 교향적이고 훌륭한 작품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피아노의 뛰어나고 원숙한 테크닉, 고도의 음악성 및 사려 깊은 음악적 통찰력이 요구되는 “황제”협주곡은 같은 조성인 “영웅”교향곡과 더불어 베토벤의 영웅적인 작곡 스타일을 대표하는 곡이다. 또한 영웅적인 표현을 나타낼 때 사용되는 E♭장조를 사용하였다. 피아노 솔로와 오케스트라의 튜티는 카덴차 성격의 피아노 솔로 패시지로 연결되어 오프닝을 장식하며, 2악장은 자유로운 변주곡 형식으로 작곡되었다. 2악장에서 쉬지 않고 이어서 3악장으로 넘어가며 피아노 솔로와 오케스트라의 테마 변주 뒤 짧은 카덴차와 화려하고 강건한 오케스트라의 응답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1악장-Allegro E♭Major 화려한 피아노 솔로가 카덴차로 시작되며 활기차고 당당한 악장이다. 2악장-Adagio un poep moto-attacca B Major 자유로운 변주곡 형식으로 작곡되었으며 섬세하고 아름다운 서정적인 선율을 띈다. 3악장-Rondo Allegro-E♭Major 론도 형식으로 피아노 솔로가 주제를 먼저 연주하고 오케스트라가 뒤따라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