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노래한 ‘JEJU-DO’포함, 13곡 수록
레미 파노시앙 트리오, 2015~2016년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음반
프랑스 출신 재즈 피아노 트리오 ‘레미 파노시앙 트리오(이하 RP3)’가 2015년 5월 내한 공연을 앞두고 3집 앨범를 국내 음반사 굿인터내셔널에서 전격 발매. RP3는 재즈에서부터 힙합, 일렉트로닉까지 아이디어 넘치는 음악으로 국내 재즈 팬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재기 발랄, 프렌치 훈남 트리오. 이들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전 세계 재즈 인들의 축제인 ‘4월 30일 재즈데이’ 를 기념하는 콘서트 등 한달 간의 한국 투어를 통해 성공적인 투어를 마쳤다. 특히 2015~2016년은 한불 수교 13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인만큼 그들의 행보가 주목 받았다.
제주도 감성을 표현한 ‘JEJU-DO로 한국사랑 표현
또한, 이번 앨범은 내한 공연에 앞서 RP3의 본국인 프랑스 보다 먼저 국내 발매되어 화제다. 특히 세 번째 트랙 ‘Jejudo’는 레미 파노시앙이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느낀 서정적인 감성을 아름다운 멜로디로 표현하며 이전 앨범 ‘BBQ’(불고기), ‘3 Drinking Lab’에 이어 한국에 대한 변함없는 깊은 애정을 담고 있다. 3번째 정규앨범으로, 특히 ‘Into The Wine’, ‘Happy Culture’, ‘Water Pig’등은 지난 내한 공연에서 먼저 연주되어 관객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곡들이다. 특히, 앨범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첫번째 트랙 ‘Happy Culture’ 은 레미 파노시앙이 한국 여행에서 느낀 역동적이고도 활기찬 문화에 대한 직관적 보고서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만큼 돋보이는 작품이다. 평론가들에게 ‘현대 재즈 트리오의 전형’이라고 평가받는 레미 파노시앙 트리오는 프랑스 정부 및 프랑스 문화원에서 지원하는 아티스트이다. 2010년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때 열광적인 인기와 뜨거운 호응을 바탕으로 꾸준히 한국을 방문하며 국내 팬층을 확대하고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유네스코 지정 재즈데이 4월 30일 공연을 시작으로 5월 전국투어
한편, 지난 2011년 유네스코는 4월 30일을 재즈를 위한 날, 재즈데이로 지정하였다. 인류의 화합과 평화에 재즈란 음악이 기여한 공헌을 기념한 것이다. 그리하여 매해 4월 30일 전세계 뮤지션들이 재즈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기념 공연을 준비한다. 재즈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축제 인 것이며, RP3는 그들의 제 2 의 고향인 한국에서 공연을 한다. RP3의 음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신선하다, 새롭다, 라고 표현 할 수 있다. 그들은 빼어난 외모와 재기 발랄한 사운드로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고 널리 알려진 유럽 출신의 재즈 뮤지션 중의 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아노(레미 파노시앙), 드럼(프레드릭 페티프레즈), 베이스(막심 델포트)로 결성된 전형적인 피아노 트리오지만 팝, 록, 펑크,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혼합하여 그들만의 독창적이고도 새로운 재즈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이들은 그 누구보다도 한국을 사랑하는 재즈 뮤지션이기도 하다. 팀의 베이스 연주자이자 뛰어난 촬영 및 편집능력을 지닌 막심 델포트는 작년 연말 서울시 주최로 유투브를 통해 진행된 영상응모전에 참가하였는데 그가 서울에서 찍은 영상이 박찬욱 감독의 <고진감래>에 사용되기도 하였다. 지난 내한 공연 때 한국방문의 경험을 음악과 영상으로 나타내 주목을 받았던 만큼 이번 전국투어에서도 또 한번의 ‘깜짝 작품’ 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BIOGRAPHY
-레미 파노시앙 (Rémi Panossian)
피아니스트 레미 파노시앙은 1983년 프랑스 남부의 몽펠리에서 태어나 7살때부터 피아노를 연주하기 시작하여 10살 때 미셀 페트루치아니의 연주를 통해 재즈를 접하게 되었다. 1998년 몽펠리에의 재즈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재즈의 역사와 즉흥연주는 공부하기 시작하였으며 여러 재즈 거장들의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하면서 재즈피아니스트로서의 꿈을 키워나갔다. 프랑스 남부의 대도시 툴루즈로 이동한 그는 툴루즈 음대를 졸업하여 이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하였고 서서히 그의 이름을 프랑스 재즈계에 알리기 시작한다. 그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2002년 베이시스트 줄리앙두투를 만나 피아노-베이스 듀오를 결성하면서부터인데 2005년 첫번째 앨범 를 발표하였으며 이들은 3년 뒤에 2집 를 발표하였는데 프랑스 재즈학회가 수여한 신인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하지만 2008년 레미 파노시앙은 듀오 활동을 잠시 멈추고 새롭게 트리오를 결성한다. 툴루즈에서 만난 두 친구 베이시스트 막심 델포트(MAXIME DELPORTE)와 드러머 프레드릭 프티프레즈(FREDERIC PETITPREZ)와 의기투합하여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레미의 자작곡으로 이루어진 새 앨범 을 발표하였다. 2010년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서는 뛰어난 외모와 재기발랄한 음악으로 최고의 인기스타가 되기도 하였다. 이런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2011년부터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막심 델포트(MAXIME DELPORTE)
막심 델포트는 1976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태어나 1985년 프랑스 마르세유로 이주하였다. 어려서 피아노, 플룻, 기타, 그럼, 트럼펫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였지만 결국 베이스를 선택하게 되었다. 3년간 빅밴드의 지휘를 맡았으며 다시 툴루즈로 이주하여 여러 프로젝트에서 활동했다. 프랑스 마르시악 재즈 페스티벌, 낭시 재즈 페스티벌에 출연하였으며 이외에도 스페인, 이탈리아, 튀니지아, 모로코, 포르투갈에서 연주를 가졌다. 또한 작곡가로서 그가 이끌고 있는 밴드 'STABATAKISH'의 첫번째 앨범이 2009년 존 존(HOHN ZORN)의 자딕(TZADIK) 레이블에서 발매되어 주목받고 있다. 2010년 툴루즈에서 활동하며 이미 잘 알고 지내던 레미 파노시앙, 프레드릭 프티프레지와 함께 의기투합하여 트리오를 결성하게 된다.
-프레드릭 프티프레즈(FREDERIC PETITPREZ)
1981년 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난 프레드릭 프티프레즈는 16살때부터 툴루즈에서 드럼을 공부하였다. 3년 후 그의 첫 번째 재즈 트리오와 함께 수이약(SOUILLAC) 재즈 페스티벌에 참가하였으며 데이빗머레이, 보란 Z(BORAN Z)와 같은 뮤지션들과 잼을 하였다. 2002년 툴루즈 음대를 졸업한 후 툴루즈에 있는 국립 재즈학교에서 공부하기 시작하였는데 곧 학교의 재즈밴드에 참가하게 된다. 당시 에릭라레인이 지휘를, 프랑수아메르비유가 드럼을 맡았으며 이 밴드를 통해 처음으로 프랑스 전국 투어를 갖게 된다. 동시에 그는 압두 살림(ABDU SALIM) 섹스텟에서 연주하기 시작하였는데 미국에서 건너온 드러머 리온파커로부터 레슨을 받았다. 릭키 포드, 데이먼 브라운, 피에릭페드랑, 우고나오케고, 제롬 바디 등과 연주하였으며 2010년 레미 파노시앙, 막심 델포트와 의기투합하여 트리오를 결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