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t Baker – Chet
장르: 재즈
레이블: DOL
원산지: 프랑스
180g 오디오파일
Tranparent 'Beer' Vinyl 한정판.
쳇 베이커의 서정적인 트럼펫 명반 "Chet"
무라카미 하루키는 그의 저서에서 "쳇 베이커의 음악에서는 청춘의 냄새가 난다."라고 했다.
재즈 음악을 들으면서 쳇 베이커에 대해 이렇게 단순하지만 명확하게 표현하는 글이 없다
쳇 베이커는 마약에 쩌들어 몸과 마음이 피폐해졌지만 그의 음악에서만큼은 항상 청춘의 냄새가 나는 것 같다.
1959년 본작 "chet"이 발매될때 쳇 베이커는 30살이었다. 20대 시절 퍼시픽 레코드에서 수많은 음반을 녹음했고, 리버사이드에서도 4번째 발매된 음반이니 쳇 베이커는 이미 베테랑이었다.
왠지 쳇 베이커하면 클리포드 브라운, 마일스 데이비스 등이 먼저 거장이 되고난 후 혜성처럼 등장한 미남 트럼페터란 식으로 소개되어야 더 적절할 것 같은데 쳇 베이커는 마일스 데이비스보다 3살 어리고, 클리포드 브라운보다는 오히려 1살 더 많다
많은 쳇 베이커의 디스코그래피를 다 뒤질 수 없다면 취사선택을 해야 한다. 아마도 보컬 음반과 연주 음반에서 한장씩 골라보자고 한다면 보컬은 1954년 퍼시픽에서 발매된 "sings"일 것이고, 연주는 1959년 본작 "chet"이다. 부제가 "the lyrical trumpet of chet baker" 즉 쳇 베이커의 서정적인 트럼펫이다. 빠른 밥연주보다는 서정성에 무게중심을 둔 음반이라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대중성이 있다. 참여 멤버도 화려해서 피아노에 빌 에반스, 베이스에 폴 챔버스, 드럼에 코니 케이 혹은 필리 조 존스가 연주한다. 혼 섹션 보강을 위해 페퍼 아담스와 허비 만이 기용되었는데, 특히 페퍼 아담스의 연주가 좋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중후한 바리톤 색소폰은 원래 날카로운 트럼펫과 잘 맞는 조합이다. 쳇의 트럼펫이 날카롭지 않아도 이 조합은 여전히 성립한다.
Tracks:
A1 Alone Together 6:53
A2 How High The Moon 3:37
A3 It Never Entered My Mind 4:41
A4 'Tis Autumn 5:18
A5 If You Could See Me Now 5:17
B1 September Song 3:05
B2 You'd Be So Nice To Come Home To 4:32
B3 Time On My Hands 4:32
B4 You And The Night And The Music 4:07
B5 Early Morning Mood 9:03
Baritone Saxophone – Pepper Adams
Flute – Herbie Mann
Guitar – Kenny Burrell
Piano – Bill Evans
Producer, Liner Notes – Orrin Keepnews
Trumpet – Chet Baker
Bass – Paul Chambers (3)
Drums – Philly Joe Jones*, Connie Kay
Engineer – Jack Higgins
Design [Cover Produced And Designed By] – Harris Lewine, Ken Braren, Paul Bacon (2)
Photography By [Back-liner Photos] – Lawrence Shust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