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3068]

Jazz After H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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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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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의 정수가 이 한 장의 앨범에! '올드 재즈 오리지널 옴니버스 베스트 앨범’ 재즈사에 빛나는 최고의 명연주를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모두 담은 음반이다.
아니 이럴수가! 수많은 재즈 컴필레이션 음반을 봤지만 이렇게 에센스만 한군데 모은 음반은 처음 본다. 굿 인터내셔널 이근화사장으로부터 본 앨범의 해설을 청탁받고 내용을 훑어보던 나는 고소를 금할 수 없었다. 아무리 대중을 의식한 유명 작품만 한군데 모은다지만 이렇게 대중의 사랑을 받은 작품 가운데 정수만을 한데 모을 수 있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니, 시대의 흐름에 따른 작풍의 변화, 즉 곡이 지닌 성격이나 시대적 배경에서 오는 이진감능은 어쩔 수 없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점을 거두절미하고 최고의 인기곡만을 한데 모았다는 점에서 본 앨범을 편집한 기획자의 솜씨에 경의를 표한다. 게다가 각 곡마다 판권의 소유자가 다르다는 문제는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이다. 더구나, 히트 곡에는 수많은 버전이 있는데 그 가운데 최고의 명연만을 고른 솜씨는 같은 재즈 프로페셔널의 입장에서도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앨범의 첫곡은 글렌 밀러 악단의 ‘IN THE MOOD'로 시작된다. 재즈가 대중 음악이었던 시절. 댄스 뮤직의 신나는 작품이다. 강열한 스윙 브라스 앙상블이 재즈가 댄스 뮤직으로서 대중의 사랑을 받던 시기의 정서를 표출하고 있다. 1940년대 최고의 히트곡인 만치 지금은 노년이 되신 분들에게는 향수를 느낄 수 있지만 젊은 층들에게는 복고적 미학이 가득찬 작품이다. 글렌 밀러 악단 최고의 히트곡. 가련한 여성 보컬리스트 빌리 헐리데이가 부르는 ‘FIND AND MELLOW'를 그녀의 대표적인 노래로 꼽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빌리 헐리데이의 전문가라고 자부하는 본인도 왜 이 노래가 그녀의 대표곡이 되는지 알 수가 없다. ‘STRANGE FRUITE' 같은 그녀의 명곡이 있는 데도 말이다. 그러나 이 앨범의 성격을 봐서는 좋은 선곡이다. 이어서 루이 암스트롱의 간판곡인 ‘성자의 행진’ 이 라이브 버전으로 들어 있다. 각설하고 루이 암스트롱의 이 연주는 라이브 버전이 아니라면 의미가 없다. 게다가 루이 암스트롱이 신이 나도 보통 신이 나지 않은 모양이다. 열광하는 청중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정겹게 다가 온다. 이러한 현장에 같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커다란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시대적으로 불가능한 우리에게 음반으로나마 가능한 것이 다행이다. 데이브 브루벡의 히트곡 ‘TAKE FIVE'는 알토색소폰 연주자 폴 데스몬드의 작품이다. 4분의 5박자라는 특이한 리듬을 활용한 이 곡은 재즈의 고전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데이브 브루백은 평생에 이 곡을 수 없이 연주했는데 본 음반에는 특히 좋은 연주가 수록되어 있다. 템포를 약간 빠르게 잡은 것이 더욱 생동감이 있다. 캡 캘리웨이의 명곡 ‘MINNIE THE MOOCHER'는 아주 유머러스한 곡이다. 흑인들의 목화밭에서 일하면서 부르던 노동요인 ‘필드 할러’의 원형을 따른 교과서적인 곡이다. 재즈의 역사와 생성을 논할 때면 반드시 거론되는 작품. 맑은 트럼본 사운드를 자랑하는 토미 도시는 재즈 트럼본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명인. 콜 포터의 명곡인 ‘NIGHT AND DAY'는 이 악단의 명 색소폰 연주자인 간판스타 사이 올리버의 편곡. 듀크 엘링톤의 쌍둥이로 불리던 편곡자 빌리 스트레이혼의 작품. 듀크 엘링톤 오케스트라가 일하던 카튼클럽엘 가려면 지하철 A 라인을 타야되는데 이를 염두에 둔 제목이다. 지하철을 타고 달리는 느낌의 묘사 음악이다. 듀크 엘링톤의 많은 연주 가운데서도 수작이다. 최고의 흑인 여성 보컬리스트 엘라 핏제럴드가 듀크 엘링톤의 명곡 ‘SOPHISTICATED LADIES'를 불렀다. 듀크 엘링톤 비교적 초기의 히트곡인 이 곡의 제목은 ’SOPHISTICATED LADY' 인데 어째서 복수로 되었는지 알 수 없다. 이러한 모음 앨범에 베니 굿맨이 빠질 수 없다. 그의 대표곡인 ‘SING SING SING'대신 ‘STOMPIN AT THE SAVOY'가 수록된 것이 절묘하다. 이 곡은 베니 굿맨이 라디오 쇼에서 자신의 테마뮤직으로 사용하던 곡인 만치 재즈의 역사에서는 ‘SING SING SING' 보다 베니 굿맨을 상징하는 의미가 큰 곡이다. 당시 베니 굿맨의 라디오 쇼를 즐기던 사람들은 이 곡과 베니 굿맨을 동일시했을 작품이다. 라이오넬 햄튼의 ‘FLYING HOME'은 그가 베니 굿맨 밴드에 재직할 당시 굿맨과 함께 만든 재즈 명곡. 햄튼의 달콤한 비브라폰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제목처럼 신나고 경쾌한 곡을 약간 유머러스하게 처리했다. 백인 여성 보컬리스트의 히트곡이 빠질 수 없다. 만인의 연인 페기 리의 히트곡 ‘FEVER' 가 라이브 버전으로 들어 있다. 부대에서 다른 곡과의 메들리로 부른 부분을 편집한 듯, 달콤한 가운데 열정을 담고 있는 작품. 베이스 파트가 매력적인 곡. ‘APRIL IN PARIS' 비밥 피아노의 선두주자 텔로니어스 몽크의 간결미가 돋보이는 솔로 연주로 도입부가 장식된다. 비밥시대 초기의 녹음으로 추산된다. 역시 라이브 버전에서 발췌. 칼멘 맥크레는 걸직한 이미지를 주는 흑인 여성보컬리스트로 빌리, 엘라, 사라를 잇는 명장이다. ‘IMAGINATION' 은 그녀의 대표곡. 빅밴드의 기타리스트는 조 패스이다. 클라리넷 연주자 아티 쇼의 연주가 수록되었다는 것이 의외로 반갑다. 그는 현악사중주를 자신의 밴드에 편성한 독특한 재즈 사운드를 창안했다. 고급스럽고 헌신적인 아이디어로 40년대 최고의 밴드 리더로 군림했다. 1920년대부터 미국 쇼 비즈니스계의 총아로 군림한 피아니스트, 작곡가겸 가수였던 팻츠 월러는 재즈 아티스트라기보다는 대중음악에 뿌리를 둔 최고의 히트 메이커였다. 대중들을 즐겁게 할 줄 알았던 그는 낙천적인 술꾼으로 엄청난 돈을 벌기도 했다. 조지 거쉰, 콜 포터, 제롬 컨에 비견되는 작곡가로서도 업적을 남겼다. 어눌한 어릿광대의 모습으로 영원히 사랑받는 연예인이다. 연인‘DINAH'를 절규하는 모습이 재미있다. 빌리, 엘라에 이어 사라 본이 등장하여 본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풍부한 음성과 최고의 테크닉으로 재즈 보컬을 주도한 사라 본이 최근 일본 만화영화 <에반게리온>의 주제곡으로도 쓰였던 명곡 ‘FLY ME TO THE MOON'을 들려 준다. 이상과 같이 수록곡들의 면모를 훑어 보았다. 수많은 재즈의 명곡 가운데 이렇게 정수만을 골랐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역시 프로페셔널들은 다르다. 한 장의 재즈 음반만을 선택해야하는 ‘소피의 선택’ 과 같은 불행한 일이 생긴다면 할 수 없이 이 한 장만을 챙길 수 밖에 없다. 한곡 한곡 너무나도 친숙한 연주들이 나오는 매력은 각별하다. - 김진묵 (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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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zz After Hours

      DISK : 1

      • 1. In The Mood(J.Garland.A.Razaf) - Glenn Miller 3:41
      • 2. Fine And Mellow(Holiday.Marks) - Billy Holiday 0:00
      • 3. Whenthe Saints Go Marchin'in(Mccravery) - Louisarmstrong 0:00
      • 4. Take Five(Desmond) - Dave Brubeck 0:00
      • 5. Minnie The Moocher (Gaskill.Calloway.Mills) - Cab Calloway 0:00
      • 6. Night And Day(Porter) - Tommy Doresey 0:00
      • 7. Take The "A"Train(Strayhorn) - Duke Ellington 0:00
      • 8. Sophisticated Ladies(Ellington,Parrish) - Stompin At The Savoy Ella Fitzgerald 0:00
      • 9. Stompin' At The Savoy (Goodman.Webb Sampson.Razaf) - Benny Goodman 0:00
      • 10. Flying Home(Goodman.Hampton.Robin) - Lionel Hampton 0:00
      • 11. Fever(Davenport.Cooley) - Peggy Lee 0:00
      • 12. April In Paris(Harburg.Duke) - Thelonious Monk 0:00
      • 13. Imagination(Burke.Van Heusen) - Carmen Mcrae 2:51
      • 14. Frenesi(Dominguez) - Artie Shaw 0:00
      • 15. Dinah(Lewis.Young.Akst) - Fats Waller 0:00
      • 16. Fly Me To The Moon(Howard) - Sarah Vaughan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