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NELIUS CLAUDIO KREUSCH – ANTHONY COX – JOHANNES TONIO KREUSCH – GESTALT!

Cornelius Claudio Kreusch piano
Johannes Tonio Kreusch guitar
Anthony Cox bass

Tracks:

1. A configuration  4:56
2. A Pattern of Elements  5:29
3. So unified  3:25
4. As a Whole  4:59
5. That it cannot  1:10
6. Be described  5:17
7. Merely  4:11
8. As a sum  5:27
9. Of  5:56
10. Its  4:17
11. Parts  1:32

크로이쉬 형제와 베이스 거장 앤서니 콕스가 함께한 트리오  'GESTALT!' 게슈탈트

철학적 메세지를 담은 앨범 제목과 수록곡은 의미심장하다. 

모든 언어 중 가장 보편적인 음악을 통해 3명의 자유로운 영혼은 강력한 게슈탈트를 형성한다.

Herbie Hancock, Kenny Garrett, Bobby McFerrin, Salif Keïta 등 대가들과 함께 연주한 피아니스트 Cornelius Claudio Kreusch와
Giora Feldman, Ornette Coleman, Markus Stockhausen, Andy York과 함께 일한 Johannes Tonio Kreusch는  재즈 /클래식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형제 음악가.

앤서니 콕스(1954)는 코넬리우스의 오랜 친구이며, Sam Rivers, Stan Getz, Elvin Jones, Craig Harris, Dino Saluzzi는 물론 

Henry Threadgill, John Scofield, Pat Metheny, Joe Lovano와 같은 혁신적인 음악가들의 사이드맨으로 유명하다.

그는 Anthony Davis, James Newton, Marty Ehrlich의 밴드에서 연주했고, 90 년대 이후 밴드 리더로 많은 앨범을 발표했다.

게슈탈트는 독일어 'gestalten (구성하다, 형성하다, 창조하다, 개발하다, 조직하다 등의 뜻을 지닌 동사)'의 명사형으로, 전체, 형태, 모습이라는 의미가 있다. 게슈탈트라는 용어가 도입된 초기에는 '형태'라고 번역되었지만, 지금은 한국어에서 원뜻을 살릴 수 있는 단어가 적절하지 않아 원어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게슈탈트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개체는 대상을 지각할 때 그것을 산만한 부분들의 집합이 아니라 하나의 의미 있는 전체, 즉 '게슈탈트'로 만들어서 지각한다고 하였다. 게슈탈트 치료에서는 게슈탈트라는 개념을 치료적인 영역에 확장하여 사용하는데, 여기서 게슈탈트란 '개체가 지각한 자신의 행동 동기'를 의미한다. 즉, 개체가 자신의 유기체 욕구나 감정을 하나의 의미 있는 행동 동기로 조직화하여 지각한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어머니가 아이를 안아 보고 싶어 하는 것,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싶은 것 등이다. 개체가 게슈탈트를 형성하는 이유는 우리의 욕구나 감정을 하나의 유의미한 행동으로 만들어서 실행하고 완결 짓기 위해서다. 개체는 단순히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게슈탈트를 지각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 속에서 자신의 욕구나 감정, 환경조건과 맥락 등을 고려하여 가장 매력 있는, 혹은 절실한 행동을 게슈탈트로 형성한다. 만일 개체가 이러한 게슈탈트 형성에 실패하면 심리적, 신체적 장애를 겪는다. 따라서 건강한 삶이란 분명하고 강한 게슈탈트를 형성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