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쥬리 보그나는 195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났다. 음악 가족 사이에서 자란 그는 일찍부터 재능을 보였다. 그는 이미 5세 때, 어린이 합창단의 지휘자겸 악장으로 데뷔했다. 또한 헝가리 작곡가이자 애국자인 졸탄 코다이가 보냐르의 나이 10세 때 멜로디를 선사하여 영감을 불러일으킨 것은 그의 음악인생 초기에 큰 획을 긋는 사건이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첼로와 피아노를 병행해서 배웠으나 이후 첼로에만 전념하게 되었고, 18세 때부터는 부다페스트의 프란츠 리스트 음악원에서 헝가리 첼리스트이자 실내악 연주자인 에데 반다 교수에게 사사 받았다. 프란츠 리스트 음악원을 졸업하면서, 쥬리 보그나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장학금을 받아 모스크바의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이고르 가브리쉬 교수를 사사하며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다. 1980년 헝가리 국립 오케스트라의 멤버가 되면서, 쥬리 보그나는 각광 받는 실내악 연주자로, 앙상블 달라르코(D’all Arco)의 수석 첼리스트로 활발히 활동해왔다. 1990년부터는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수석 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독일과 일본에서 활발한 실내악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이 오케스트라의 독주자로 무대에 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