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 악장 벤자민 허드슨은 미국 일리노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캘리포니아에서 보냈다. 그의 주요 바이올린 선생은 도널드 바일러슈타인이었으며, 이후 에우디체 샤피로, 오스카 셤스키, 조지프 긴골트, 조지프 질버슈타인, 헨릭 셰링, 야사 하이페츠에게 바이올린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 이는 그가 네빌 마리너가 음악 감독으로 재직 중이던 로스앤젤레스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가장 어린 멤버로 발탁되기 전까지 계속되었다.
1970년대 중반 뉴욕으로 옮긴 후, 벤자민 허드슨의 음악 활동은 점차 넓어졌다. 1975년 그가 창단한 콜럼비아 현악 4중주단은 뛰어난 연주와 녹음으로 호평 받았으며, 특히 미국 현대 음악에 탁월한 해석을 자랑했다. 동시에, 그는 뉴욕의 뛰어난 현대 음악 실내악단인 ‘스펙쿨럼 무직카에’의 수석 바이올리니스트였다. 이 앙상블은 이후에 몇몇 실내악 상 중 가장 권위 있는 나움버그 체임버 뮤직 상에서 1등을 차지했다. 뉴욕 시절동안, 벤자민 허드슨은 클라리온 체임버 오케스트라, 뉴욕 팝스, 할렘 댄스 시어터, 브룩클린 필하모닉(그가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 데니스 러셀 데이비스와 처음으로 함께 연주한 오케스트라였다)의 악장으로 활동했다. 또한 그는 루카스 포스, 제임스 레바인, 피에르 불레즈와 함께 독주자로, 악장으로 함께 연주했다.
이 다재다능한 연주자는 1980년대 중반 라인하르트 괴벨이 이끄는 무지카 안티쿠아 쾰른과 함께 연주하고 녹음하면서 고음악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이후 허드슨은 몇몇개의 뉴욕 바로크 그룹의 리더로 활동하게 되었고, 이어서 스웨덴 드로팅홀름 궁정 극장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임명되었다. 1987년 그는 런던의 하노버 밴드의 악장 겸 감독이 되었다. 그는 하노버 밴드와 함께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해 녹음했는데, 원전 악기로 연주한 이 음반(Nimbus Label)은 많은 호평을 받았다. 허드슨은 원전 악기로 연주한 베토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전곡을 피아니스트 메리 버니와 함께 녹음해 님버스 레이블로 선보이기도 했다.
1995년부터 그는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임명됐으며, 이후 독주자로, 감독으로 이들과 함께 세 대륙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또한 이 앙상블의 감독으로 타체트 레이블(Tacet)을 통해 음반을 발매하는가하면 이미 한국레코드사 굿의 모노폴리(MonoPoly) 레이블과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현악편곡반과 <푸가의 기법>, <브람스 현악6중주> 등의 혁신적인 음반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