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A TURNER (티나 터너)

제27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레코드’, ‘최우수 여성 팝 보컬리스트’, ‘최우수 여성 록 보컬리스트’ 등 3관왕의 영예를 차지한 티나 터너(Tina Turner)는, ‘티나 터너, 24년만에 정상에 오르다’라는 활자는 그녀의 앨범 「Private Dancer」에 수록된 <What's Love Got To Do With It>이 84년 9월 1일 빌보드 차트에서 1위에 오르면서 지상에 소개된 문구이다.

1938년 11월 26일 테네시 주의 작은 시골 읍 너트부시에서 태어나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를 익혔고, 58년 아이크 터너(Ike Turner)가 이끄는 ‘Kings of Rhythm’의 보컬리스트로 가담한 것이 인연이 되어 이들은 결혼까지 하게 되었고, 그룹명도 아이크 앤드 티나 터너(Ike & Tina Turner)로 바꾼 후 그룹 C · C · R의 히트곡 <Proud Mary> 등의 리바이벌 걸작을 발표했지만, 남편 아이크의 학대에 못이겨 1974년 달라스 공연 중 탈출하여 6개월만에 가까스로 이혼 승락을 받았다.

그렇지만 남편의 빚을 걸머진 채 이를 갚기 위한 수단으로 지방 무대를 돌며 안간힘을 쓰던 중, 1982년에 롤링 스톤즈의 공연에 동행하면서 영국까지 건너가 ‘헤븐 17’과도 레코딩 세션을 갖게 되었다. 그 결과 롤링 스톤즈의 믹 재거, 키스 리처드와 헤븐 17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83년에 알 그린의 히트곡 <Let's Stay Together>를 재기곡으로 내놓게 되었는데, 이 곡이 영국에서 단연 1위를 차지하며 미국에 까지 그 영향이 파급되어 티나 터너의 이름이 다시 부각되면서 넘버 원 댄스 레코드가 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백만장 이상이 팔렸다. 이어서 낸 <What's Love Got To Do WithIt>은 티나 최대의 히트곡으로 기록되면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와 그래미상을 석권한 것이다. 45살의 장년 티나 터너는 구시대의 소울과 새로운 댄스 뮤직의 혁신적인 융합으로, 전성기가 지난 지금에 다시 전성기의 빛을 발휘하며 건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