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터 랑 (Walter Lang) Pinao
ELF TRO (엘프 트리오) 멤버, 발터 랑 트리오를 이끌고 있다.
발터 랑은 1961년 5월 13일 독일 스투트가르트에서 50킬로미터 떨어진 자그마한 마을, 쉬바비쉬 그뮌트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연주하는 아코디언과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 9살이 되는 해 처음으로 정식적인 음악교육을 받기 시작한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의 버클리 음대로 유학을 떠났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암스테르담 예술학교를 졸업하였다.
1988년 릭 홀랜더 퀄텟의 창립 멤버로 참여한 그는 유럽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넘나들며 수많은 콘서트를 통해 많은 팬을 확보하였으며 현재까지 발표한 다섯 장의 앨범에서 발터 랑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인상적인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었다. 이 외에도 그는 리 코니츠, 제임스 무디, 치코 해밀턴, 돈 멘자 등과 같은 거장들과 함께 활동하였다.
지난 10년 동안 발터 랑은 뮌헨 재즈씬의 중요한 인물로 요하네스 헤르리흐의 콜라쥬, 제이슨 시저 퀄텟, 하랄트 루쉔바움 퀸텟 등과 활동하고 있다. 수상 경력을 보면 1990년 벨기에, 호일아트에서 열린 유로피안 재즈 콘테스트에서 릭 홀랜더 퀄텟의 멤버로 출연하여 우승하였으며, 1997년에는 독일 게르슈토펜에서 수여한 ‘올해의 음악인’상을 수상하였다.
2000년대 들어 발터 랑은 베이시스트 니콜라스 타이스와 드러머 릭 홀랜더와 함께 피아노 트리오를 결성한다.
니콜라스 타이스는 벨기에 출신의 베이시스트로 툿츠 틸레망스, 리 코니츠와 활동하였으며 1998년 벨기에 평론가들이 선정한 최우수 어쿠스틱 베이시스트로 꼽힐 만큼 탁월한 연주 솜씨를 지니고 있다. 또한 릭 홀랜더는 미국 출신의 드러머로 1987년 이래 유럽에서 살고 있는데 팀 하간스, 우디 쇼, 로이 하그로브등의 유럽 공연시 단골 드러머로 활동하였으며 현재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재즈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은 찰리 채플린의 음악을 연주한 『Charlie Chaplin』앨범을 일본에서 발매한 이후 일본과 유럽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얼마 전에는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름’의 주인공 정금화의 내한공연에도 함께 참여하여 우리에게 놀라운 연주를 들려주었다. 최근 발터 랑은 엔자 레이블에서 발표한 일렉트로니카와 재즈를 결합한 새로운 프로젝트 ‘Trio Elf’로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