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 공학도와 재즈 아티스트가 만드는 서정
서울대 음향공학도들과 재즈 아티스트들이 만든 밴드 Casual visit은 서정적인 멜로디에 여러 장르의 리듬을 접목시키며 스타일을 만들어왔다. 재즈적인 연주와 도회적인 멜로디를 조화시키는 능력이 탁월해서, 언더그라운드 팝의 차세대 주자로 각광 받고 있는 팀이다.
이번 싱글의 타이틀곡인 '외계인의 편지'는 모던 락 스타일의 곡으로 이들이 지향하는 서정적인 멜로디의 전형을 보여준다. 현실 세계에 어중간하게 적응한 한 경계인에 관한 우화를 표현했다. ‘네가 보고픈 날엔’은 보사노바 곡으로 외딴 곳에 떨어진 사람의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최대한 은유적인 표현을 통해 잔잔한 느낌을 주려 했다고 한다. 세 번째 곡 ‘불면증’은 화성의 효과적인 진행을 통해 불면증에 걸린 사람의 마음을 노래했다. 상큼한 재즈 리듬이 일품인 '고양이 하나'가 주는 그루브도 훌륭하다. 곡 중간에 도약이 있는 멜로디를 이용하여 일상적인 패배감을 표현했다. 마지막 곡인 ‘하지만 그렇지만’의 복잡한 리듬은 그들의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profile
심환 (보컬)
서울대학교 음향공학연구실 박사과정 재학 중
서울대학교 퓨전재즈&펑크밴드동아리 FUZE 창단멤버 1,2기 활동
97년 가수 황선영 앨범에 작편 곡으로 참여 및 백보컬 녹음
이민구 (베이스)
서울대학교 음향공학연구실 석사과정 재학 중
서울대학교 밴드동아리 FUZE 멤버
유선관 (드럼)
방송 세션
박미영(키보드)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과 졸업
뮤지컬 풀몬티 키보드 세션
뮤지컬 방황하는 별들 키보드 세션
뮤지컬 브로드웨이42번가 키보드반주
뮤지컬 지하철1호선 키보드 세션
권주평(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