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 누에보의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이며,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정통 계승자. 파블로 지글러는 1944년 9월 2일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출생했다. 독일인인 할아버지와 이탈리아인인 할머니를 두었던 성장배경은 파블로 지글러가 문화적으로나 음악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였으며 이는 훗날 그의 음악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된다. 어찌보면 그가 아스토르 피아졸라에 의해 시작된 누에보 탱고 장르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주자가 되는 것은 당연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4살 때 피아노를 시작한 파블로 지글러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뮤직 콘서바토리에서 공부했는데 그 곳에서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안 선생님들에게서 음악을 배웠다. 파블로 지글러는 바이올리니스트였던 그의 아버지가 그에게 처음으로 탱고를 가르쳐 주었으며 다른 음악적 배경을 지닌 콘서바토리에서의 교육이 자신의 음악적 스타일에 있어서 확장을 가져왔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14세에 클래식 레파토리를 가지고 공연을 하기 시작하였으며 1960년대 초 비밥과 딕시랜드 음악에 영감을 받아 재즈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파블로는 pablo ziegler terceto를 만들어 그 자신이 편곡한 재즈곡들과 함께 클래식 음악들을 연주하는 것에 전념하며 뮤지컬, TV, 영화음악들을 작곡했다. 1978년 그는 아스토르 피아졸라로부터 New Tango Quintet에 합류할 것을 권유받고 퀸텟의 피아니스트로서 활동하게 된다. 파블로 지글러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유럽과 일본, 미국에 투어를 다니며 이탈리아 가수인 밀바, 게리 버튼 등의 유명한 연주자들과 함께 공연을 하였다. 파블로 지글러가 피아졸라의 퀸텟에서 보냈던 시간은 그가 탱고음악의 거장 피아졸라로부터 탱고음악에 관한 모든 것을 습득한 시간이었다. 1989년 심장병으로 인해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퀸텟을 해체한 후 지글러는 피아졸라와 탱고의 전설을 이어가기 위해 Cuarteto Para el Nuevo Tango와 함께 리허설을 시작하였으며 대중들과 언론매체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 큰 성공을 거두며 1990년 5월 31일 데뷔하였다. 1999년 5월 29일 파블로 지글러는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인스티튜션에 초창받아 탱고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공로로 상을 수여받는다. 지글러는 그의 퀸텟과 함께 브라질에서 있었던 프라이버고 윈터 페스티발에 참가하였다. 그런 후 미국으로 돌아와 그는 비디오“Tango Magic”를 발매했으며 그의 작품“Pablo Ziegler Quintet for New Tango”는 미국 전역에 텔레비전을 통해 소개되었으며 채널 13(PBS)에서 인터뷰와 함께 라이브로 공연을 하였다. 11월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돌아온 파블로 지글러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 2000 페스티발”에 참여하였다. 2000년 6월 지글러는 28번째 JVC Jazz Festival-New York에 참여하여 6월 17일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가졌다. 이 공연은 호세 노바노, 게리버튼, 파퀴토 드리베라, 줄리아 젠코가 함께 한 무대였다. 그는 예일대학과 일본에서 공연을 가졌으며 8월에는 스위스에서 있던 Vervier 페스티발에도 참여하였다. 9월 그는 브라질의 상파울로에서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공연을 했다. 그런 후 아르헨티나에서 처음으로 “New Tango Sessions”이라는 트리오(피아노, 기타, 반도네온)로 오페라 프리마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었다. 2001년에도 파블로 지글러는 푼타 델 에스테 인터내셔널 재즈 페스티발에 참가하는 것을 필두로 피아노 듀오로의 공연 등 세계 곳곳에서의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쳤다. 10월 파블로 지글러는 뉴욕으로 가서 그 곳에서 메조소프라노 데니스 그레이브와 함께 편곡한 것들을 녹음, 프로듀싱을 하고 카를로 구스타비노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곡을 3곡씩 연주했다. 현재도 파블로 지글러는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