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geny Svetlanov (스베틀라노프)

지휘자 에브게니 스베틀라노프(1928~2002)는 단지 20세기의 천재 음악가라기보다는 세계 음악사에서 그 위치를 찾는 것이 낫겠다. 그는 모든 러시아 문화를 이끌어 갔으며 사람들의 정신적 가치를 이끌어 갔다. 에브게니 스베틀라노프는 1928년 9월 6일, 볼쇼이 극장 오페라단원의 가정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모스코바의 그네신 음악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하였고 모스코바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지휘와 작곡을 전공하였다. 1955년 스베틀라노프는 처음으로 구소련 라디오 텔레비전 오케스트라와 초연하였고 그해 볼쇼이 극장에서 “피스코비얀카” 오페라 지휘로 데뷔하였으며 1962년부터는 볼쇼이 극장의 수석 지휘자로 활동하였고 약 25개의 오페라와 발레 레파토리를 지휘하였다. 71살의 나이에도 전혀 흔들림없는 지휘로 “ 거장은 사라지지 않았다 ” 라는 국내외의 찬사를 받은「20세기 음악계의 마지막 거장」스베틀라노프는 지난 65년부터 35년간 ‘소연방 국립 오케스트라’ 에서 상임지휘자로 재직하였으며 ‘스베틀라노프 필하모니’ 로 불릴만큼 그의 분신같은 악단으로 유명했다. 구소련 붕괴 이후 재정난에 봉착하면서 해외공연을 촉구하는 러시아 정부측과의 갈등으로 스베틀라노프는 35년간 상임지휘자로 재직했던 모스크바 필서 해임되면서까지 러시아 본국에서의 공연을 고집한 위대한 지휘자이다. 에브게니 스베틀라노프는 러시아 및 세계적인 명성의 상을 대부분 수상하였고 그 가운데 네델란드의 에디슨상과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전집으로 프랑스에서 그랑프리 디스크를 수여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