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재즈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미리엄 얼터는 8세부터 클래식음악 교육을 받았다. 유태계 스페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녀는 클래식, 라틴, 오리엔탈 등 모든 종류의 음악을 들으며 성장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브뤼셀대학에서 심리학 면허를 취득하며 공부에 전념, 15세에 피아노를 그만둬야 했다. 대학 졸업후 7년간 광고회사에서 일한다. 그후 다시 7년간 댄스 스쿨을 운영하면서 음악과 다시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한다. 댄스 스쿨을 운영하며 그녀는 다시 피아노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즉흥음악에 능한 그녀의 타고난 성향은 그녀를 자연스럽게 클래식 음악이 아닌 재즈로 이끈다. 그때가 바로 그녀 나이 서른 여섯되던 해이다. 미국의 색소포니스트 John Ruocco, 피아니스트 데니스 Denis Luxion, 그리고 마지막엔 네덜란드 베이시스트 Hein van de Geyn와 연주활동과 재즈공부를 병향하는데, Hein van de Geyn는 나중에 그녀의 초기 음반 3장의 프로듀서가 된다. 미리엄 얼터는 초창기에는 재즈 스탠다드를 연주하는 쿼텟을 결성하고 그뒤 벨기에 뮤지션들과 퀸텟을 결성해 활동한다. 퀸텟활동을 계속하는 동안 작곡을 시작한다. 곡에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하고, 명성을 얻게 되자 Ben Sluys(색소폰), Gino Lattuca(트럼펫), Michel Benita (베이스), Jan de Haes(드럼), 그리고 자신이 피아노를 연주한 첫번째 앨범을 녹음하고 평론가와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는다. 첫 음반의 성공에 힘입어 베이스에Stefan Lievestro만을 교체한 두번째 음반을 녹음, 대단한 호평을 받는다. 언론은 그녀의 작곡능력에 특히 후한 점수를 주었다. 그후 좀더 세계적인 음반을 만들기 위해 고심끝에 탄생한 음반이 바로 "Alter Ego"다. 1997년 뉴욕에서 녹음된 이 음반은 Billy Drewes(색소폰, 클라리넷), Ron Miles(트럼펫), Kenny Werner(피아노), Marc Johnson(베이스), Joey Baron (드럼)의 화려한 세션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미리엄은 피아노 시트를 케니 워너에게 넘겨주었고, 퀸텟은 미리엄의 곡들만 연주했다. 3집까지의 성공이 있은 후, 그녀는 진정 자신이 누구인지를 말해줄 수 있는 자신만의 음악을 쓰기 시작했고 그 결과물로 탄생한 것이 바로 "If"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