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제49회 처용문화제 마지막날인 11일 신라 '헌강왕'과 '처용'을 앞세운 행렬단이 울산시 중구 동헌에서 출발해 태화강을 가로질러 남구 울산문화예술회관까지 행진하고 있다. 올해 처용문화제에는 나흘간 35만 명(주최측 추산)이 다녀갔다. 2015.10.11. gorgeouskoo@newsis.com【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제49회 처용문화제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1일 폐막했다.
처용문화제추진위원회는 이날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폐막식을 열고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추진위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약 35만 명(주최측 추산)이 축제장을 다녀갔다고 밝혔다.
올해 처용문화제는 한글날이 낀 황금 연휴 기간에 열려 관람객 수가 다소 줄 것으로 예상했으나 집계 결과 지난해 관람객(30만 명)보다 늘어 울산의 대표 축제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가다.
처용문화제는 지난 5일 처용학술제로 시작됐다. 남구 황성동 처용암에서 '처용맞이'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처용마당', '처용월드뮤직', '에이팜', '전시체험행사'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에게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했다.
처용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월드뮤직페스티벌은 올해 '처용월드뮤직'으로 이름을 바꿔 열렸다.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제49회 처용문화제 마지막날인 11일 축제 하이라이트인 거리 퍼레이드 시작 전 울산시 중구 동헌 앞에서 처용무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올해 처용문화제에는 나흘간 35만 명(주최측 추산)이 다녀갔다. 2015.10.11. gorgeouskoo@newsis.com그동안 월드뮤직페스티벌이 유럽, 남미 음악을 주로 선보였다면 처용월드뮤직은 중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등 아시아지역으로 그 범위를 넓혔다.
독일 집시스윙의 대표주자 '장고 3000'을 비롯해 중국 인기 밴드인 '세컨드 핸드 로즈'와 포크와 모던 재즈음악을 선보인 '뮤자트' 등 해외 13팀, 국내 4팀이 국경을 초월한 여러 장르의 음악을 관객에게 선사했다.
올해 처용문화제에서는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처용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신규 프로그램을 추가로 구성했다.
무대를 벗어나 축제 방문객에게 직접 다가가기 위해 '처용난장'을 마련했다.
또 처용 설화의 틀에 전통 판소리 창법과 현대적 음악, 그리고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한 창작 판소리인 '상남자 처용'과 창작 마당극 '서낭아씨와 처용'까지 다채로운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 다양한 체험행사들과 먹거리들이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지역 청년작가들이 모여 자신들의 솜씨를 보여주는 '쩌러쩌러 페스티벌', 여러 공예품을 선보인 공예축제 등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제49회 처용문화제 마지막날인 11일 축제 하이라이트인 거리 퍼레이드 중간 지점인 울산 태화강 번영교 위에서 울산학춤보존회가 학춤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처용문화제에는 나흘간 35만 명(주최측 추산)이 다녀갔다. 2015.10.11. gorgeouskoo@newsis.com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에이팜(APaMM)은 국제 컨퍼런스, 쇼케이스, 아이디얼 매칭 그리고 부대행사로 네트워킹 파티가 진행됐다.
에이팜에는 해외 주요 뮤직 마켓 관계자 21명과 국내 음악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한국 뮤지션이 세계 무대에 진출하기 위한 방안 등을 모색했다.
처용문화제 백미는 단연 처용퍼레이드였다.
'처용, 전통연희와 노닐다'를 주제로 열린 처용 퍼레이드는 축제 마지막날인 11일 오후 7시부터 울산 중구 동헌에서 번영교를 지나 울산문화예술회관까지 행진하는 코스로 이뤄졌다.
변양섭 위원장은 "올해 처용문화제는 반세기를 앞두고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행사의 깊이를 더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부족함이 있었다면 내실을 더 다져 내년에는 더욱 역량있는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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