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보도] 프랑스 대중문화 아이콘 세르쥬 갱스부르 LP 음반 발매 -영남일보- 2022-01-12

     

     

    자극적이고도 강렬한 음악으로 수많은 스캔들을 몰고 다니며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불어 넣은 세르쥬 

    갱스부르(SERGE GAINSBOURG)의 LP 음반<사진>이 발매됐다. 아트북이 포함돼 있다. 1천 장 한정판.

    세르쥬 갱스부르(1991년 사망)는 아이러니와 말장난, 노골적인 성적 이미지로 점철된 다중적인 의미

    의 가사를 즐겨 쓴 것으로도 악명이 높다. 프랑스 현지에서의 평가 역시 '위대한 음악가이자 영원한 국

    민가수'와 '희한한 괴짜'라는 두 개의 시선이 뒤섞여 있다.
    갱스부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술, 담배, 여자, 음악으로 압축된다. 무표정한 얼굴, 아무렇게나 입

    는 셔츠와 청바지, 배우 브리짓 바르도와 외도, 제인 버킨의 오랜 연인, 특유의 자유분방함과 퇴폐적인 

    매력으로 수많은 여성의 마음을 훔친 '나쁜 남자'로 유명하다.

    17곡이 실린 LP의 첫 번째 곡은 1958년 데뷔음반에 수록한 '릴라의 열차 승무원'이다. 대중 선동을 즐기

    기로 유명한 이 예술가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다. 이 곡은 자기 일을 죽도록 지루하게 여기는 기차 승무

    원의 비전 없는 삶을 끝내고 싶은 몽상에 대해 노래한다. 죽음에 관한 병적 우울 증세를 표현한 최초의 

    대중음악으로 알려지면서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팝송 1001'에 뽑힌 곡이다.

    세르쥬는 1959년 영화배우로 데뷔하며 30여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고, 100여 편의 영화음악을 작곡했

    다. 음반에는 그가 작곡한 대표적인 영화음악 '양우리의 늑대들'(1960)과 '군침이 돌아'(1961)의 주제가도 

    있으며, 보들레르의 시 '춤추는 뱀'에 곡을 붙인 노래 등이 수록되었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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