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3068]

First Class

Claude Bolling (클로드 볼링)Stéphane Grappelli (스테판 그라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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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0 won
(구매시 1,700원 적립)

카테고리 재즈

연관앨범


"이 시대의 뛰어난 두 연주가가 만들어낸 대작(大作), 우리 시대를 대변하는 역사에 길이 남을 명음반!" - Hot Club de France 빌보드 클래식 챠트 11년 랭크 진기록의 주인공 클로드 볼링과 프랑스 재즈를 대표하는 재즈바이올린의 거장 스테판 그라펠리가 빚어낸 전무후무한 명품! 프랑스의 재즈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클로드 볼링은 재즈의 산뜻하고 지적인 요소와 엄격한 클래식의 형식을 혼합, ‘클래시컬 크로스오버’라는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만들어내 크로스오버의 아버지로 불린다. 클로드 볼링이 파트너로 맞이한 재즈바이올린의 거장 스테판 그라펠리는 장고 라인하르트와 함께 ''미국의 음악''으로 인식되어온 재즈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미국에 유럽 재즈를 역수출한 최초의 아티스트. 스윙과 빅밴드의 수호자였으며 바이올린을 재즈의 메인악기로 승격시켜 ''재즈 바이올린=그라펠리''라는 등식을 만들어낸 재즈계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예후디 메뉴인이 가장 존경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도 잘 알려져 있다. 는 이러한 프랑스 재즈의 두 거장의 기여로 탄생했다. 그라펠리는 제1세대 재즈거장이고 볼링은 그 다음 세대로 미들 재즈의 상징적인 인물. 새로운 유행을 정착시키는 걸출한 두 아티스트의 이 녹음은 방대한 디스코그래피의 엄청난 간격을 이어 붙이고 있다. 블루스, 재즈, 빅밴드, 부기우기를 바탕으로 역사적인 재즈 레파토리 14곡을 엄선했는데, 흥겨운 빅밴드 사운드로 되살아난 스테판 그라펠리와 장고 라인하르트의 즉흥곡 을 비롯해 빌리 홀리데이와 루이 암스트롱이 즐겨불렀던 , 스테판 그라펠리의 스탠더드곡 , 조지 거쉰의 등 귀에 익은 재즈 명곡들을 16인조 빅밴드 구성으로 만날 수 있다. 재즈와 크로스오버 음악계의 ‘first class’로 손꼽히는 두 거장의 흥겨운 빅밴드 스윙을 듣고 있노라면 어깨를 들썩이지 않을 수 없다.
시인 랭스턴 휴즈(Langston Hughes)는 20년대 중반에 유명 음악 잡지인〈블랙 리바이벌>에 기고한 미국의 흑인 아티스트에 대한 기사에서 재치있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이국적인 기사를 다루지 않으면 곧바로 잡지의 판매량은 감소할 것이다.”재즈라는 장르는 프랑스에 소개되자마자 곧 대중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으며 이는 단순한 호기심 차원의 관심이 아니었다. 그러한 열광이 지속됨에 따라 이 아프로-아메리칸 뮤직(미국 흑인 음악)은 정당한 위치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한껏 날개를 단 창작의 물결이 뒤를 이었다. 매우 빠르게 이국성이라는 이 눈부신 양상은 미국문명의 언어(상징)인 문화적이고 미적인 내용의 우월함을 인정했다. 다시 말해서 재즈라는 변화무쌍한 예술의 한 쟝르가 유럽에서는 갖은 찬사와 경외의 대상이었지만 이상하게도 그들의 고향인 미국에서는 한낱 흥미의 대상으로 인식되었던 것이다. 엄청난 숫자의 신흥 재즈 애호가들은 재즈라는 장르에 일종의 특혜를 부여했다. 몇몇 젊은 뮤지션들은 자신만의 길을 발견했다. 도심과는 멀리 떨어진 문화적 소외지역과 길거리 문화의 쟝르인 재즈가 그들의 표현 양식이자 언어 그리고 그들의 희망이 되어 갔다. 다양성과 뿌리깊은 현대성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프랑스 재즈는 바로 이런 접합점에서 탄생했다. 그후, 휴궤스 파나시(Hugues Panassie), 샤를 델라우나이(Charles Delaunay) 그리고 〈핫 클럽 드 프랑스(Hot Club de France)〉, <재즈 핫 매거진 (Jazz Hot magazine)〉을 선두로 끊임없이 그 세대의 흐름과 스타일이 교체되었다. 이들은 모두 할렘과 파리의 마이너 스윙을 서로 엮음에 있어 두드러진 이점을 지니고 있었다. 가론 강(Garonne), 루아르 강(Loire), 센 강(Seine) 그리고 론 강(Rhone)이 모두 미시시피 강의 지류로 합쳐졌다. 재즈는 곧 매콤한 마늘 향을, 블루스는 독특한 백리향을 더했으며 북서풍의 푸르름아래 시카고 스타일의 재즈는 프랑스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프랑스는 세계 곳곳의 뮤지션들에게 문호를 열어 젖혔다. 이 앨범은 이러한 프랑스 재즈의 두 거장의 기여로 탄생되었다. 이들 두 인물은 세대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고전 재즈라는 하나의 시대 흐름에 정열을 쏟고 있다. 그라펠리는 제1세대에서 유명한 두 거장중 한명이고 볼링은 그 다음 세대로 미들 재즈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새로운 유행을 정착시키는 두 명의 걸출한 아티스트의 결합을 예증하는 이 녹음은, 생각하기조차 힘들 수도 있는 방대한 디스코그래피의 엄청난 간격을 이어 붙이고 있다. 젊은 뮤지션들이 엘링턴(Ellington)/스트레이혼(Strayhorn) 혹은 파커(Parker)/길레스피(Gillespie) 콤비의 예술적 전통을 체계적으로 탐색하고 있는 반면, 라인하르트(Reinhardt)/그라펠리(Grappelli) 콤비의 레퍼토리는 여전히 미개척의 분야로 남아 있다. 하지만 이 얼마나 거대한 영감의 샘인가! 게다가 이러한 시도가 그라펠리 본인에 의해 이루어졌으니, 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재즈의 태동기를 함께한 인물 중 하나인 스테판 그라펠리(Stephane Grappelli)는 그레고어스 빅 밴드(Gregor’s big band)의 피아니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로 경력을 시작했다. 하지만 1934년 핫 클럽 드 프랑스 퀸텟(Hot Club de France Quintet)이 결성된 이래, 불행히도 그라펠리는 빅 밴드와 녹음할 기회를 전혀 가지지 못했다 마치 그라펠리 본인이 빅 밴드와의 녹음을 포기한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것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의 열악한 경제 상황은 재즈계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앨범의 위험 부담이 적다는 이유로 소규모 앙상블이 선호되었기 때문이다. 1991년 12월 3일과 4일, 그라펠리는 마침내 불로뉴(Boulogne/s/Seine)에 있는 아티스틱 팰리스 스튜디오(Artistic Palace studio)에 들어가 빅밴드와 녹음을 하게된다. 클로드 볼링도 가세했다. 볼링은 자신이 선도자이자 거장이라고 인정한 인물과의 앨범 작업을 언제나 꿈꿔왔다고 한다. 그들이 서로에게 갖는 기대가 어떠했을지 짐작이 간다. 이번 앨범에서 세 가지 역할(피아니스트, 빅 밴드 리더, 작곡가)을 맡은 클로드 볼링은 두 번의 세션에 참여했다. 볼링은 젊은 날 장고 라인하르트(Django Reinhardt)와 스테판 그라펠리의 음악을 자양분으로 해서 성장한 인물이다. 때때로 볼링은 자신의 독특한 음악적 취향을 다시 음미하기 위해 그의 뿌리인 이 시대로 돌아가곤 했다. 핫 클럽 드 프랑스 퀸텟과는 희미한 연계성, 에코, 시퀀스 같은 달콤하면서도 조금은 사랑스러운 연주로 오랜 친분을 유지해왔다. 1956년의 봄과 가을 볼링의 최초 녹음이 탄생했다. 프랑크 테노(Frank Tenot)의 요청에 의해 볼링은 퀸텟이 남긴 12개 이상의 주제를 녹음했다. 사실상 이것은 레이몽 베르쉐레(Raymond Vercheres)의 엔지니어링에 의해 탄생된 프랑스 최초의 스테레오 녹음이었다. 이 음반에 수록된 곡은 볼링의 편곡에 의해 뚜렷한 엘링턴적 뉘앙스를 띠게 되었고, 뛰어난 뮤지션들의 연주로 들을 수 있다. 언젠가는 이 곡들도 CD로 빛을 보기 바랄 뿐이다. 수록곡은 한결 같은 밝음을 간직하고 있었고, 엘링턴류의 미국 재즈 그리고 장고 라인하르트에 대한 헌사를 담고 있었다. 여기 소개하는 음반에 수록된 14곡 모두에서 볼링은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음악은 선배 뮤지션에 대한 경의의 표현이며 동시에 음악적 아이디어의 무한한 보고이기에 가능한 일이었으리라. 이리저리 복잡하게 짜여진 음악은 그라펠리가 우러러 보았고 언제나 곁에 두고 들었으며 동시에 그라펠리의 머리를 떠나지 않았던 한 인물에 대한 경의를 표현하고 있다. 볼링의 음악은 상상 속의 그라펠리랜드(Grappelliland)를 우리에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볼링은 언제나 변화하는 신화의 영역으로 우리를 부드럽게 이끈다. 동시에 조물주이자 피그말리온(Pygmalion)이며 우리 의식(儀式)의 지배자가 뮤직 박스에서 튀어나온 마법의 활의 주문 아래로 내려온다. 볼링이 우리와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현재의 연속적인 기억, 그라펠리의 향취로 가득한 섬세한 스트로크, 생생한 익살, 베네치아의 사육제 같은 화려함 속으로 깊은 긴장이 뿜어져 나온다. 앨범의 첫 번째 주제인 ‘Stephane’은 일종의 자화상이다. 이 곡은 엘링턴의 ‘The Lion’에 대한 뚜렷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여기에서는 투명한 수채화 같은 음악적 특징이 곡 전체에서 18세기의 어떤 이탈리아 왕자를 나타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악기간의 조음(調音)과 화성의 색조는 인상적이면서도 고풍을 뿜고 있으며, 정교하면서도 거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유쾌함과 아련함이 공존하며, 빛을 발하면서도 절제의 미덕을 알고 있다. 이 모든 특성이 일반적으로는 단순한 우아함으로 치부되고 넘어갈 공산이 큰 매력을 부각시키기 충분하다. 그라펠리는 바로크풍의 고전적 매력을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앙드레 파퀴네(Andre Paquinet)가 트롬본을 맡고 있다. 어느 곳에서 왔는지 어느 곳을 가는지 알길 없는 한 방랑 음악가에 대한 이야기인 ‘De Partout Et d''Ailleurs’에서는 어렴풋이 드리운 향수와 자신의 신화적인 과거를 회고하고 불확실한 미래로 발걸음을 내딛는 인간의 고뇌에 찬 응시가 있다. 그라펠리와 밴드 사이의 이중주는 확실히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의구심이 잠복해 있는 그 동안 희망은 사람을 완성시킨다. J. 에테프( J. Eteve)가 연주하는 바리톤 색소폰의 확신에 찬 목소리가 줄타기를 하는 춤꾼처럼 끼어 들고, 미지의 세계로 춤추며 걸어 들어가는 동안 두려움은 누그러진다. 이제는 너무도 유명해진 장고 라인하르트의 즉흥 연주(1937년 녹음)가 ‘Minor Swing’의 배경으로 등장한다. 볼링의 편곡은 여러 단계로 나뉘어 나타나고 있다. 우선 런스포드(Lunceford)의 색소폰 섹션의 태평스러운 흐름이 나타나고, 이는 곧 베이시(Basie)의 힘찬 연주로 이어진 후 엘링턴식 브라스의 깊고 부드러운 연주가 마무리를 담당한다. 한결같고 연속적인 코러스와 함께 등장하는 그라펠리의 솔로는 오케스트라의 사운드 위로 미묘하고 기교적인 일격을 가하며 거침없이 치솟는다. ‘Tears’에서 이 앨범은 잠시 쉬어 간다. 슬플 때 이 음악을 들으면 금방이라도 눈물이 맺힌다. 이 눈물은 금방이라도 향수병보다 깊은 기나긴 슬픔으로 번질 것 같다. 그라펠리와 슐로서(Schlosser)의 솔로가 아름답고 엄숙한 진지함을 내뿜는다. ‘Just One of Those Things’로 앨범은 기쁨의 분위기로 돌아온다. 모든 이들이 기쁜 분위기와 행복감을 아낌없이 발산하는 가운데, 복수심과 환희의 순수한 감정으로 가득한 음악이 터져 나온다. ‘Blue Skies’는 스테판 그라펠리가 무수히 연주한 스탠더드 곡이다. 하지만 이 음반에 수록된 오케스트럴 버전은 그 무수한 연주 중 최상의 수준에 올려놓기에 손색이 없다. 볼링이 연주하는 도입부와 반주는 그라펠리라는 인상적인 바이올리니스트에게 이상적인 각인을 남기고 있다. 밴드의 연주도 “퍼스트 클래스” 수준이다! 곡의 종결부에서는 한껏 격앙된 그라펠리가 밴드를 격찬하고 있다. 마치 그들에게 ‘Magna cum Laude’(최고 영예 졸업 학위 - 역주)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기라도 하는 듯하다. 잘 알려진 닐 헤프티(Neal Hefti)의 ‘Cute’는 유쾌한 안무와도 같은 곡이며, 벵상 꼬르드레뜨(Vincent Cordelette)의 브러쉬 드럼연주가 떠받치고 있는 그라펠리의 바이올린이 종횡무진 화려하게 연주되면서 시작된다. 곧 P. 시러(P. Shirrer)의 플루트 솔로와의 우아한 파드되(Pas-de-deux: 발레의 2인 안무 - 역주)가 이어진다. ‘Do You Know What It Means to Miss New Orleans’는 1946년 아서 루빈이 감독한 영화 〈뉴 올리언스(New Orleans)〉에서 주요한 선율 중 하나로 사용되었다. 빌리 홀리데이와 루이 암스트롱도 자주 노래한 이 곡은 아름다운 멜로디가 일품이다. 단순한 프레이징과 변주에도 불구하고 아주 미세하게 곡의 템포보다 늦게 연주한 그라펠리의 음악에 의해, 기울어진 도시의 돌이킬 수 없는 과거가 서정적으로 재현된다. 볼링의 밴드는 필리프 포르테조아(Philippe Portejoie)의 소프라노 색소폰을 중심으로 두고 신화로 남은 과거의 축제에 대한 기쁨 가득한 찬가를 노래하고 있다. ‘Crazy Rhythm’은 베니 카터(Benny Carter), 콜맨 호킨스(Coleman Hawkins), 알릭스 콤벨르(Alix Combelle), 앙드레 에캰(Andre Ekyan), 장고 라인하르트(Django Reinhardt), 토미 벤포드(Tommy Benford)에 의해 1937년에 처음으로 녹음되었다. 이 곡은 재즈 레코딩의 역사적 전통의 일부분이라 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이 곡에서 그라펠리가 건반을 연주하고 있다는 점이다. 원곡이 지니고 있는 불길한 기운이 여기서는 많이 상쇄되어 있다. 좀더 정돈된 느낌이며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보강되었기 때문에 그러하리라. M. 델라키안(M. Delakian)의 트럼펫과 그라펠리의 바이올린이 연주하는 주제가 다소 과장된 분위기를 전달하는 가운데, 미칠 듯한 템포에 완벽하게 조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빌리 스트레이혼(Billy Strayhorn)이 작곡한 ‘Lush Life’는 1948년 11월 13일 카네기 홀에서 최초로 연주되었다. 엘링턴 밴드는 이 곡을 통산 단 세 번밖에 연주하지 않았고, 듀크 엘링턴 자신은 고작 한 번 연주했을 뿐이었다! 많은 재즈 애호가들이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의 음반(Prestige 1958년 1월 10일 녹음)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장대한 주제가 그 이후로 많은 재즈 뮤지션에 의해 연주되어 왔다. 그라펠리 버전은 시(詩)와 유사하다. 서정적인 효과가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등장으로 극대화된다. 밴드는 점차적으로 솔로들의 연주 뒤로 스며든다. 비단 같은 색소폰 소리와 트롬본의 낮은 바이브레이션이 밴드의 연주를 지탱하는 중심이다. 밴드의 연주를 대위법적인 피아노가 이어받는다. 드뷔시의 그림자를 뚜렷이 간직하고 있는 화성이 불확실한 모양으로 떨리면서 그라펠리의 코러스는 종결된다. 그 위로 밴드 전체가 짧고 빠르게 끊어 치는 사운드를 크레센도로 연주하며, 이는 점차 고양되는 트럼펫 사운드로 절정을 이룬다. 최초의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의미가 깊은 ‘Moon Glow’는 듀크 엘링턴이 남긴 1936년 판이다. 그 이후로 이 곡은 세계 일류의 재즈 밴드의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미디엄” 가르네리안(Garnerian) 템포로 시작되는 이 곡은 기쁨과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그라펠리의 솔로는 최고 수준이며, 유명한 코다는 완벽한 모양새로 주제를 종결하고 있다. ‘Nice Work If You Can Get It’은 거쉰(Gershwin)의 스탠더드 넘버 중 가장 잘 알려진 곡이다. 볼링은 놀랄 만한 피아노 연주에 힘입어 곡에 우아함을 더했으며, 그라펠리는 흥겹게 하프 사운드를 빚어냈다. 자신감에 가득한 그라펠리가 언제나 습관처럼 그러했듯 말이다.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밴드와 의사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가장 적절한 단어를 그라펠리가 찾아내고 있다는 점이다. 듀크 엘링턴의 아들인 머서(Mercer)는 수년간에 걸쳐 듀크의 밴드가 우리에게 선사한 최고의 작품을 널리 알리려고 노력해왔다. ‘Blue Serge’와 마찬가지로 ‘Moon Mist’는 1941년에 작곡되었다. 클로드 볼링의 오케스트레이션에서는 빌리 스트레이혼과 유사한 점이 관찰된다. 엘링턴이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에 보여줬던 억제된 화성이 여기서도 드러난다. 마지막 휴지부까지 조니 하지스(Johnny Hodges)에 대한 자신의 총체적인 지식에 대해 설파하고 있는 클로드 티상디(Claude Tissendier)에도 뒤로 처짐이 없다. 그리고 우리의 매력적인 그라펠리는 오랜 친구인 레이 낸스(Ray Nance)를 추억하는 듯한 느낌을 순간 순간 전달한다. ‘Lady Be Good’은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자주 무대에 올려지고 녹음되는 작품이다. 당연히 그라펠리의 애주곡 목록에도 포함되어 있으리라! 볼링은 리듬에 기반한 연주를 신중하게 펼치고 있다. 테너 색소폰 솔로가 풍성하고 직선적으로 흘러나온다. 아네트 콥(Arnett Cobb)이나 일리노이 쟈케(Illinois Jacquet)도 없는데 말이다. 피아노 파트가 위로 솟아오르면 전 밴드가 이에 마음으로 화답한다. 그라펠리는 뒤 처지는 법 없이 앨범의 대미를 불꽃놀이 같은 화려함으로 마무리짓는다. 이런 말은 어떨까? “프랑스에 재즈가 소개되었을 때, 미국적인 요소가 함께 들어왔을까?” 프랑스에 재즈가 소개되면서 프랑스가 미국 재즈를 만들어낸 것은 아닐까? 글 Felix W. Sportis / 번역 이석호(그라모폰코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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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SK : 1

      • 1. Stephane 4:44
      • 2. De Partout Et D'ailleurs 5:08
      • 3. Minor Swing 5:08
      • 4. Tears 4:37
      • 5. Just One Of Those Things 5:07
      • 6. Blue Skies 4:10
      • 7. Cute 4:36
      • 8. Do You Know What It Means To Miss New Orleans 5:57
      • 9. Crazy Rhythm 3:29
      • 10. Lush Life 5:11
      • 11. Moon Glow 4:07
      • 12. Nice Work If You Can Get It 4:19
      • 13. Moon Mist 4:38
      • 14. Lady Be Good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