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재즈가 지닌 미적 감성을 대표하는 인물’ 미셸 페트루치아니 라이브 명연으로 꼽히는 ‘Trio In Tokyo’ 2LP 초반
(初盤)이 발매되었다고 레이블 굿인터내셔널이 8일 전했다.
트리오의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담아낸 이 음반은 1997년 도쿄 라이브 공연의 마법 같은 순간들을 잡아냈다.오랜 시간
함께하며 텔레파시처럼 음악적 교감을 나누었던 앤서니 잭슨(베이스), 스티브 갯(드럼)과 함께, 미셸 페트루치아니는 재
즈 스탠더드와 자신의 작곡을 조화롭게 엮어내는 강렬한 피아노 연주로 한 시간 동안 연주를 선사한다. 깊이 있는 표현력
과 한없이 너그러운 연주가 돋보이는 이 앨범은 그들의 가장 빛나는 증거이다
“재즈계의 작은 거인”, “프랑스 재즈가 지닌 미적 감성을 대표하는 인물”, “프랑스가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신이
가장 사랑한 피아니스트” 생전에 미셸 페트루치아니(Michel Petrucciani)에게 붙은 수식어이다.
1962년 12월 28일 프랑스에서 태어난 그는 선천적 골형성부전증(칼슘부족으로 뼈가 골절되기 쉽고 성인 체격으로 성장하
지 못하는 병)으로 1m도 되지 않는 키와 30kg 몸무게로 일생을 보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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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장 가까이 앨범을 발매하면서 그 열정을 숨기지 못해 해외 순회공연까지 감행한 그는 1997년 11월 27일, 서울의 한 특급
호텔 컨벤션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내한 공연을 치렀다. 그 당시 그는 말없이 수익금 전액을 장애인 돕기 기금으로 내 놓
아, 잔잔한 화제를 남기기도 했다.
1994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으로부터 ‘레종 도뇌르 훈장’의 최고 단계인 ‘쉬발리에’를 수여 받기도 했던 그는 1999년 1월,
36세로 숨을 거뒀다. 그가 가진 희귀병 탓으로 가뜩이나 좁아진 흉곽에 균이 침투해 중증 폐렴으로 번지는 바람에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프랑스인들은 물론 전 세계의 재즈 팬들은 ‘작은 거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초반(初盤)으로 발매된 ‘Trio In Tokyo’ 2LP는 1997년 블루노트 도쿄 실황판으로 2025년에 ‘HD 리마스터링’되었다. 가죽
질감의 커버로 장식한180g 오디오파일, 디럭스 에디션 1.000장 한정판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144/0001052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