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3147]

Meet Me

Tricia Evy (트리시아 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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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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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선택한 것은 재즈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가수가 되는 것을 꿈꾸지 않았지만

재즈는 나를 그곳으로 이끌었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의 시작이었다. - 트리시아 에비

 

 

 

밥 말리를 모르면서 레게를 말하거나, 장고 라인하르트를 빼놓고 집시 재즈를 얘기하는 게 가능하지 않듯이,

제 3세계에서 발현하여 어느덧 세계적인 음악의 영역으로 자리잡은 스타일들은 이미 완성된 어법과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여간해서는 새로운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 들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트리샤 에비는 자신이 다루고 있는 위대한 스타일들의 위용에 압도되지 않고

능숙하면서도 뻔뻔하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요리 해내고 있다는 점이 특이한 점이다.

그녀가 부른 보사노바의 명곡들에서는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그림자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보사노바를 다룬 음악인들은 무수히 많았지만 그 중 절대 다수는 원형의 뉘앙스를 모방하는 데에 그칠 뿐이다.

누구나 한번쯤 녹음했을 법한 재즈 스탠다드를 부를 때도 트리샤 에비의 목소리는

그 계보를 짚어내기 쉽지 않을 만큼 독특하게 다가온다.

 

 

 

 

처음 마주할 땐 미처 생각하지 못했으나, 소박하게 거울을 마주하고 있는 앨범 재킷의 타이틀 사진 또한 트리시아 에비의 마음을 잘 보여주는 근거라 하겠다.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음악과 자기가 부르고 싶었던 곡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해냈을 때 그 결과물이 자신을 잘 대변하고

있다면 궁극의 목표를 달성한 것 아니겠는가.

[Meet Me]는 트리시아 에비의 현재가 담긴, 매력적인 작품이다

- 재즈 비평가 김현준

 

David Fackeure : Piano
Thierry Fanfant : Contrebasse, Basse (5, 9), Guitare (3, 9)
Francis Arnaud : Batterie
Sonny Troupe : Gwo Ka (9)

Enregistre, Mixe et masterise par Philippe Gaillot
en 2012 / 2013 (Studio Rec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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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et Me
      Tricia Evy (트리시아 에비)

      DISK : 1

      • 1. Nous Deux 3:31
      • 2. Modinha 2:21
      • 3. Meet Me On The Bridge 3:56
      • 4. Mais Ca Pas Possible 0:00
      • 5. Pense A Moi - Samba Triste - 4:39
      • 6. Blow Me Away 3:24
      • 7. Regarde - Mazurka Op67 N4 - 3:31
      • 8. I Fall In Love Too Easily 4:11
      • 9. Lanmou A 4:58
      • 10. You’Re Beautiful 1:30
      • 11. Agua De Beber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