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스오버의 아버지’ 클로드 볼링 타계…플루티스트 랑팔과의 전설적 명반 남겨 -스포츠동아- 2020-12-31

     
     
    ‘크로스오버의 아버지’로 불리는 음악가 클로드 볼링이 지병으로 12월 29일(92)로 타계했다.

    1930년, 프랑스 칸느에서 출생한 볼링은 14세 때 이미 재즈 피아노의 신동으로 알려졌고,
    15세에 프랑스 Hot Club de Franc상을 수상하며 직업 연주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화성이나 대위법에 관해 정식으로 배우긴 했지만 대부분의 음악지식은 레코드 감상을 통해
    습득했다고 한다.

    생전에 그는 장르 간의 벽을 허무는 크로스오버 작곡가로 유명했다. 100편이 넘는 TV, 영화
    음악을 작곡했으며 ‘볼사리오’, ‘루이지아나’ 등이 대표작이다.

    특히 클래식과 재즈의 크로스오버 고전으로 꼽히는 ‘볼링 & 랑팔 - 플루트와 재즈 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모음곡’이 명반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음반은 빌보드 클래식 차트에 10년
    이상 랭크 됐을 정도로 전설적인 명반이다.

    클로드 볼링은 프랑스의 그래미상이라고 할 수 있는 그랑프리 디스크를 여섯 차례나 수상
    했다. 미국의 그래미상에도 여러 번 노미네이트되었으며, 미국 음반산업협회에서 100만장
    이상 판매되면 수여하는 ‘플래티넘 레코드’를 수상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382/0000881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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