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즈 기타리스트 장고 라인하르트 탄생 110년 기념 음반 4종 출시 -영남일보- 2020-06-04

     

    굿인터내셔널이 불세출의 기타리스트 장고 라인하르트 탄생 110년을 기념하는 음반 4종을

    내놓았다.


    장고 라인하르트(1910~1953)가 연주한 대표곡들을 담은 음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

    <사진>에는 그의 평생지기 파트너인 스테판 그라펠리와 함께한 'Minor Swing', 재즈의 액

    기스 만을 모은 듯한 곡 'Topsy'등 그의 전집 음반(총 830곡) 중에서 엄선한 명연주 18곡을

    담고 있다. 특히 이 음반은 한국에서 리마스터링을 거쳤다.


    집시의 혈통을 이어받은 전설적인 재즈 기타리스트 장고는 재즈의 본고장이 아닌 유럽에서

    태어났지만, 집시적인 뜨거운 열정과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사후 6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재즈

    뮤지션으로써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1928년 화재로 다리와 왼손에 심한 화상을

    입고 왼손은 마비되고 두 개의 손가락을 잃어버린 후, 6개월에 걸친 혼신의 연습으로 재활훈

    련을 거쳐 핑거링시 두 손가락을 질질 끌며 지판을 이동하는 특이한 연주기법으로 기타리스

    트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 1930년 20살이 되던 해 듀크 엘링턴, 조 베누티, 에디 랭, 루이 암

    스트롱 등의 연주에 감명을 받게 되면서 재즈 기타리스트의 길로 접어들었다.

     

     

    장고의 탄생 110년을 기념하는 후예들의 음반도 함께 출시되었다. 집시 기타리스트 와우 애

    들러(1967년생)의 'HAPPY BIRTHDAY DJANGO 110' 앨범은 생전에 장고가 즐겨 연주했던 곡들

    을 녹음했다. 와우 애들러는 독일 태생으로 집시 페밀리 출신이다.

     


    환상적인 집시스윙를 자랑하는 'GISMO GRAF TRIO - A TRIO'S DECADE'는 기스모 그라프 트리

    오의 창단 10년을 기념하는 앨범이기도 하다. 집시 기타의 속주와 기교의 진수를 보여주는 앨

    범이다.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누이가 함께하는 오리지널 집시음악이다.

     


    장고를 잇는 재즈 기타리스트 스토켈로 로젠버그(1968년생)의 'Gypsy Today'는 집시 피아니스

    트 저메인 랜즈버그와 함께한 집시재즈다. 그루브 넘치는 비밥과 집시스윙의 완벽한 인터플

    레이는 장고를 뛰어넘는 집시재즈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200603010000382

     

목록으로

Comments

    코멘트작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