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날로그가 더 좋아!” enja재즈 레이블, 신작 LP 6종 발매 -스포츠 동아- 2020-05-25

    “아날로그가 더 좋아!”

    독일의 저명한 재즈 레이블 enja에서 발매한 재즈 신작 LP 6종이 국내에 소개되었
    다.

    먼저 ENA 레이블의 간판 재즈 뮤지션이며 살아있는 재즈의 전설인 ‘압둘라 이브라
    힘의 신작 Dream Time.’

    이 앨범은 2019년 3월 이브라힘이 살고 있는 독일 알프스 산기슭의 히르츠하임 콘
    서트홀(at the Hirzheim Concert Hall in S¤linhuben)에서 일요일 오후에 350명의 관
    객과 함께 녹음되었다. 이브라힘은 그의 대표곡 17곡과 Blue Bolero(세 번의 변주)를
    포함해 총 20곡을 긴 호흡으로 단번에 연주한다.

    1934년 남아공 태생 재즈 거장의 기념비작으로 61분 동안 아름다운 연주가 끊임없
    이 흐른다. 압둘라 이브라힘(85세)의 인생 서사시다.
     

     
     
    트럼펫 마에스트로 프랑코 엠브로세티의 ‘Cheers’ 앨범은 그의 75세 생일을 기념하
    여 녹음한 재즈 스탠다드 앨범이다. 프랑코 엠브로세티는 1941년 스위스 태생으로
    9세에 클래식 피아노를 시작했으나 독학으로 트럼펫을 배워 일가를 이룬 입지전적
    인 인물이다.

    앨범’ Cheers’는 프랑코의 60년 재즈 인생을 정리한 음반으로 그의 음악 친구들인
    케니 바론, 부스터 윌리엄스, 잭 디조네트, 존 스코필드, 랜디 브렉커등 이 시대의 재
    즈 별들이 참여했다.
     
     
    피나 바우쉬의 무용 음악 ‘볼몬트’의 주인공 준 미야케의 ‘Stolen from strangers (2L
    P)’는 영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준 미야케는 재즈와 월드 뮤직, 아방가르드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음악 세계로 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일본의 작곡가이자 멀티 연주가.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그는 전작 이후 7년 만에 ‘Stolen from strangers (2LP)’를 발표했다. 아르
    토 린제이, 비니시우스 칸투아리아, 산세베리노, 아르튀르 H 등 국적을 넘어선 거장
    들이 함께하여 아름다우면서도 독특한 감성을 담은 음악 세계를 펼친다.
     
     
     
     
     
    팔색조 스타일리스트로 통하는 기타리스트 마크 리봇의 2015 도쿄 실황판
    Marc Ribot& The Young Philadelphians Live in Tokyo (2015)’는 록 팬들이 좋아한다.

    엘비스 코스텔로와 탐 웨이츠와 활동하면서 뉴욕 아방가르드 재즈 신에서 활약하고
    때로는 구슬프기 그지없는 쿠바 음악을 선보이는가 하면 심각한 현대음악 작품에도
    참가하는, 도저히 종잡기 힘든 ‘멀티 스타일리스트’ 마크 리봇의 도쿄 실황판이다.

    마크 리봇은 아방가르드 소울로 무장하여 1970년대 필리 소울과 펑크-훵크를 넘나
    드는 화려한 기타 연주를 들려준다.
     


    Petros Klampanis¤Irrationalities’는 그리스 아테네 태생으로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
    는 작곡가이자 베이스 주자인 페트로 클램파니스(81년생)의 4번째 리더작이다.

    이 앨범은 ‘2020 The Independent Music Awards (2020 독립 뮤직 어워드)’에서 3개
    부문을 우승했다.

    오프닝 곡 ‘Easy ComeEasy Go’는 ‘Jazz Instrumental(재즈 연주)’ & ‘Vox Pop(복스
    팝)‘ / Jazz Instrumental awards(재즈 연주가 상)를 수상했으며, Irrationalities 앨범은
    Jazz Producer(재즈 프로듀서)’를 수상했다.

    평론가들로부터 ‘수채화가 연상되는 맑고 선명한 색채의 음악’, ‘이질적인 요소를 유
    기적으로 버무린 찬란한 걸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Organ Explosion - La Bomba’는 독일 출신의 펑키 재즈 트리오 ‘오르간 익스플로
    션’의 세 번째 앨범이다. 전 세계 재즈, 블루스 팬뿐만이 아니라 클러버들 또한 어깨
    를 들썩이게 하는 음반이다.

    ‘디지털은 완벽하지만, 아날로그는 더 좋다!’라는 리더의 철학에 따라 키보드 마법사 
    Hansi Enzensperger(오르간, 건반)’과 Ludwig Kloeckner(베이스) 그리고 Manfred Mil
    denberger(드럼)이 함께한 빈티지 사운드를 펼친다.

    ‘오르간 익스플로션’은 삼바, 팝, 뚱뚱한 베이스, 시원한 열대성 Cumbia(쿠바와) 등을
    버무린 고풍스러운 복고풍 스타일을 펼친다.

    La Bomba’ 앨범은 70년대의 사운드 미학을 오늘날의 음악적 환경에 불어 넣은 뉴
    트로 앨범이다. 섹시한 펑크, 거친 블루스 그리고 재즈의 자유로움 등 수백만 멜로
    디와 함께 폭발하는 오르간 10편이 담겨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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