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비발디의 '사계' LP 출시 -영남일보- 2021-09-22
비발디의 '사계' LP<사진>가 180g 중량판으로 출시됐다. 독일에서 마스터 커팅과 프레싱을
했으며, 전 세계 1천 장 넘버링 한정판이다.
비발디의 '사계'는 오랜 세월 묻혀서 거의 연주되지 않다가 2차 세계대전 이후, 20세기 중반
에 이탈리아의 현악 앙상블 이무지치가 연주하면서 재평가되어 부활했다.
이무지치는 비발디 '사계'를 1955년에 처음 레코딩(모노)하고, 1959년에 음반(스테레오)을
발매해 세상에 알렸다.이무지치의 데뷔 음반이기도 했던 '사계'는 하루아침에 베스트 셀러
가 되었고, 세계에 이무지치와 바로크 선풍을 일으켰다.
이무지치는 리더가 바뀔 때마다 '사계'를 총 6번 녹음했지만, 1959년 스테레오판을 최고로 친
다. 무엇보다 완벽에 가까운 정확한 리듬과 균형, 섬세한 음악적 표현으로 세기의 지휘자 토스
카니니로부터 '세계 최고의 실내악단'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그리고 이무지치는 '사계 = 이무지치'라는 공식을 만들며, 비발디를 20세기에 가장 인기 있는
작곡가 중 한 명으로 만들었다. 호사가들은 "비발디는 사계를 만들었고, 이 무지치는 사계를
신화로 만들었다"라고 호평했다.
이번에 출시된 LP의 또 다른 매력은 프랑스의 인기 화가 필립 쁘조의 글과 그림이다. 32쪽의
아트 북에는 물의 도시 베니스를 배경으로 비발디의 삶과 예술에 대한 묘사와 삽화가 담겨
있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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