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보도] 비발디 사계를 신화로 만든 이 무지치…180g LP로 만난다 -스포츠동아- 2021-09-16

     

     

    이 무지치가 부활시킨 ‘비발디 사계’.
    비발디의 사계는 오랜 세월 묻혀 거의 연주되지 않다가 2차 세계대전 이후, 20세기 중반에 이르러서야 

    이탈리아  현악 앙상블 이 무지치가 연주하면서 비로소 재평가되어 부활했다.

    이 무지치는 1951년 바이올리니스트 ‘펠릭스 아요(Felix Ayo)’를 중심으로 로마에서 결성된 이탈리아의 

    현악 앙상블이다. 비발디 사계를 1955년 최초 레코딩(모노), 1959년(스테레오) 음반을 발매해 세상에 알

    렸다.
    이 무지치의 데뷔 음반이기도 했던 ‘사계’는 하루아침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세계에 이 무지치와 바로

    크 선풍을 일으켰다.

    이 무지치는 리더가 바뀔 때마다 사계를 총 6번 녹음했지만 1959년 스테레오판을 최고로 친다. 완벽에 가

    까운 정확한 리듬과 균형, 섬세한 음악적 표현으로 세기의 지휘자 토스카니니로부터 “세계 최고의 실내악

    단”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후 이 무지치는 ‘사계=이 무지치’라는 공식을 만들며 비발디를 20세기에 가장 인기있는 작곡가 중 한 명

    으로 만들었다. 호사가들은 “비발디는 사계를 만들었고, 이 무지치는 사계를 신화로 만들었다”라고 호평

    했다.

    지금까지 판매된 이 무지치의 비발디 사계는 8000만장이 훨씬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카라얀이 지휘한 베를

    린 필하모닉의 베토벤 교향곡 5번 음반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음반이면서 가장 많은 종류의 음반

    이 출시되기도 했다.

     

     

     

     

     

     

     

     

     

     

     

     

     

     

     

     

     

     

     

     

     

     

     

     

     

     

     

     

     

     

     

     

     

     

     

    이번에 출시된 LP의 매력은 또 있다. 비발디에 대한 설명이 현재 프랑스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신문, 방송, 

    시청각 분야 등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화가 필립 쁘조의 글과 그림으로 담겨 있다는 점이다.

    32쪽의 아트북 (305*305)에는 물의 도시 베니스를 배경으로 비발디의 삶과 예술에 대한 묘사와 삽화가 실려 

    있어 마치 기념품처럼 소장하며 감상하는 재미를 안겨준다. 삽화를 그린 필립 쁘조는 빠른 크로키와 움직임

    에 대한 묘사를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로 창조해내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파스텔 톤의 유려한 선과 색은 음악가가 주로 활동했던 베니스의 분위기를 잘 전해주며, 각각의 삽화는 시구 

    같은 묘사들로 꾸며진 배경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주로 비발디의 생애와 개인적인 체험들, 창작 및 예술세계

    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음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비발디 사계 LP는 180g 중량판으로 독일에서 마스터 컷팅과 프레싱을 했으며, 전 세계 1000장 넘버링 한정판

    이다. 2CD+아트북과 포스터(500*700)도 함께 출시됐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양형모 기자(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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