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3017]

FATUM

Bevinda (베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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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블루스-맨발의 파두가수, 베빈다의 향수어린 노래! 은 018 투넘버 서비스 광고 배경음악으로 실렸던 곡이다. 다섯번째 곡 역시 TV 드라마 '파도'에서 이영애의 테마곡으로 쓰이면서 인기를 얻었다. 이 앨범은 세자리아 에보라의 세션맨으로 유명한 Paulino Vieira가 포르투갈의 전통악기 기따라를 연주하고 있다.
최근 월드뮤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스의 서정가요 렘베티카, 플라멩코, 탱고, 라틴음악 등 영미권의 팝에 식상한 사람들을 주 청취대상으로 하는 월드뮤직 관련 프로그램은 요즘 FM방송에서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청취자층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다양한 월드뮤직의 분야 가운데서도 특히 포르투갈의 파두는 그 동양적 감성으로 인해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이번에 소개되는 여성 파두 가수 '베빈다'의 앨범 의 소개에 앞서 파도는 어떤 음악인지 살펴본다. [포르투갈-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 파두의 기원은 분명하지 않으나 유럽의 서쪽 끝에 지리해 '대서양으로 난 窓'이라고 불리는 포르투갈의 지리적 조건과 일찍이 15세기에 대서양으로 진출해 '대항해 시대'와 '대발견 시대'를 연 포르투갈의 화려해던 지난 역사와 무관하지 않다. 바다는 포르투갈인에게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15세기부터 수많은 포르투갈의 남자들은 해외 식민지 개척을 위해 아프리카와 신대륙을 향해서 바다로 떠나야 했다. 그들은 바다를 통해 신대륙으로부터 엄청난 부와 힘을 얻기도 했으며 인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하지만, 그 반대로 바다는 그들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일시에 빼앗아가기도 하는 초월적인 존재이기도 했다. 16세기 위대한 포르투갈의 시인 루이스 디 까몽이스는 이 무렵 포르투갈 사람들이 바다를, 그들의 운명을 어떻게 받아 들이고 있는지를 그의 서사시에서 이렇게 표현했다. "바다는 그 얼마나 많은 고통, 손실, 죽음이 예비되어 있는가? 땅위에는 늘 비통스런 숙명이여...그들의 덧없는 존재는 어디로 피할 수 있으랴!" [파두-포르투갈의 블루스] fado는 바다의 부름에 응답해 바다를 삶의 연장으로 삼았던 포르투갈인의 블루스다. 파두는 바다에의 동경과 그로인한 이별, 상실, 고독, 슬픔, 향수를 담고 있는 음악인 것이다. fado는 숙명을 뜻하는 라틴어 fatum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운명이라는 단어가 자칫 삶의 방식에 있어서 소극적인 태도를 나타내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포르투갈인에게 있어서 운명, 숙명은 소극적인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운명은 인간의 불완전함을 인식하는 데서 오는 것일 뿐이다. 그들의 인생관은 8세기부터 12세기에 걸친 무어인의 지배의 영향으로 죽음은 육신과 영혼의 파괴가 아니라 일체감의 소멸일 뿐이며 생명은 훨씬 숭고한 상태로 이전된다고 하는 아랍적인 내세관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러한 아랍적인 숙명론과 내세관에 영향을 받아 파두의 본질은 사우다쥐saudade를 표현하는 데 있다고 한다. 사우다쥐는 포르투갈의 시인 '주제 시아브라'의 말에 따르면, 바다의 부름과 조국에 대한 집착 사이에서 방황하는 괴로움, 그리고 격렬한 향수의 감정이다. 사우다쥐란, 인간은 결국 초월적인 힘과 운명의 노리개감에 불과하다는 슬픔의 표현인 것이다. 파디스타(파두가수)는 사우다쥐를 표현하기 위해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목청껏 끓어 오르듯 노래를 불러야 한다. 사우다쥐를 어떻게 창조하느냐에 따라 파두 가수는 명가수의 칭호를 얻게 된다. 파두의 본질은 기교적인 것에 있지 않고 내면적인 것을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있는 것이다. [파두는 복합문화의 산물] 파두는 복합문화의 산물이다. 파두는 유럽적인 것과 아랍적인 것 그리고 아프리카적인 것과 브라질적인 요소가 혼합돼 있다. 파두는 이베리아 반도의 문화 속에 면면히 흐르고 있는 아름다운 선율을 가진 로망쎄(Romance)의 전통과 8세기부터 12세기에 걸친 무어인의 지배의 영향을 받은 아랍적인 숙명관 그리고 식민지 교류로 인해 아프리카와 브라질에서 흘러들어온 리듬이 혼합된 음악이다. 또한 스페인의 갈리시아지방과 더불어 포르투갈은 기원전 8세기에 도래한 켈트인의 문화가 면면히 흐르고 있는 곳이어서 파두에는 동양적인 신비주의를 느끼게 하는 켈트적인 요소들이 내재하고 있기도 하다. [파두의 전통적인 반주악기-기따라] 파두의 전통적인 파두악기는 포르투갈 기타로 알려져 있다. 포르투갈어로는 Guitarra Portuguesa 또는 Guitarra do Fado라고 한다. 12개의 금속현으로 된 기타로 일반적으로 여섯줄 기타와 함께 짝을 이뤄 연주된다. 파두 기타의 정확한 기원에 대해선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무어인들이 이베리아 반도를 지배했던 시기에 전해진 아랍 류트로부터 발전된 악기인 것으로 추측된다. [파두의 두 갈래-리스본 파두와 코잉브라 파두] 파두는 리스본의 Alfama와 Mouraia거리의 파두와 코잉브라의 파두로 특징지워진다. 리스본 파두는 보다 서민생활의 애환을 그리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반면 코잉브라의 파두는 유럽 최고의 대학이 설립된 코잉브라의 아카데믹하며 고대 대학도시의 전통들을 반영한 사랑의 세레나데가 중심이 되고 있으며 반드시 남성 가수에 의해 불려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파두와 민요의 전통이 혼합된 파두의 형태도 있는데 파퓰러 파두(popular fado)라고 불리운다. 파퓰러 파두는 표현되는 정서나 혼이 한결 가벼우며 종종 즉흥적으로 연주로 이루어진다. 파도가수를 Fadista라고 한다. 파디스타는 검은 의상을 입고 청중 앞에 선다. 파디스타의 뒤로는 연주자들이 자리하는데, 대개 일반적인 악기 편성은 두 대의 파두 기타와 한 대의 여섯 줄 기타로 구성된다. 때로는 한 대의 기타 반주로 노래하기도 한다. [신세대 파디스타 베빈다의 음악 여정] 파두의 여왕으로 불리는 아말리아 로드리게스 이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신세대 여성 파두 가수들이 있다. Misia가 전통적인 스타일에 가까운 파두를 부르고 있는 반면, Bevinda는 Dulce Pontes와 더불어 기따라 외에 아코디언, 첼로, 콘트라베이스, 신디사이저 등 다양한 악기를 도입해 파두를 현대적인 모습으로 발전시켜가고 있는 가수들이다. 특히 베빈다의 파두는 때로운 시원스런 라틴음악의 느낌에 빠지게 하는가하면 때로는 재즈적인 감성을 느끼게 하는 등 폭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음악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아마도 1961년 포르투갈 북부의 도시에서 태어났지만 2년 뒤 프랑스로 이주해 삶의 대부분을 프랑스에서 보낸 베빈다의 삶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미세한 파편이 되어 무의식의 꿈속에서조차 더듬어 내기 어려웠을 포르투갈의 기억을 결코 잊지 않았다. 베빈다는 프랑스에서 1996년에 발표한 앨범 에서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명곡 와 을 새롭게 재해석하며 영원한 마음의 고향, 포르투갈의 바다를 만날 수 있었다.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대개 기따라와 현악기 중심의 곡들로 애잔하면서도 포르투갈에 대한 짙은 향수를 느끼게 하고 있는데, 이 앨범은 프랑스에서 성장한 베빈다가 포르투갈인으로서의 자아와 영혼을 어떻게 찾아가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98년 앨범 를 발표한 뒤 99년 앨범 를 발표한 베빈다의 음악적 여정 역시 끝없는 변화를 추구하며 장르의 경계를 넘어서는 다양한 실험을 보여주고 있는데, 한해 한해 새로운 앨범이 나올 때마다 더욱 원숙한 음악의 깊이를 보여주고 있어서 그녀의 새로운 작업에 한층 기대를 갖게 한다. [앨범 FATUM] 1994년에 발표된 앨범 은 포르투갈에 대한 한층 깊은 애정을 보여주는 우수에 찬 멜로디를 들려주고 있다. 또한 더욱 복합적인 음악 스타일을 보여 주며 전통적인 파두 스타일에서 느낄 수 없는 신선함을 던져 주고 있는데, 이러한 특징에서 장르 융합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90년대 후반의 음악적 흐름 속에서 포르투갈의 파두가 걷고 있는 음악적 선택을 볼 수 있다. 흔히 파두는 가슴 밑바닥 절망으로부터 끓어 오르듯 부르는 멜리스마 창법, 전통적인 기따라의 반주 그리고 인간의 운명, 향수, 이별을 다루는 주제의 특이성 등 세가지 요소를 삼박자로 하는 음악이라고 한다. 하지만 80년대 후반 이후 포르투갈의 파두는 새로운 포르투갈의 파두와 클래식을 결합시킨 Madredeus의 세계적인 성공과 더불어 활발한 크로스오버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첫번째 곡 은 이미 FM방송을 통해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베빈다의 노래로 아련한 향수와 회상에 젖게 하는 아코디언과 기따라, 그리고 색소폰이 흐르는 인트로로 시작해 깊고 짙은 음색의 베빈다의 보컬이 애잔함으로 떨면서 듣는 이의 가슴을 내려 앉게 만드는 곡이다. 이 곡은 최근 국내 모 휴대폰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실려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예상된다. 두번째 곡 은 나약한 존재로 희망을 찾을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을 노래하며, 세번째 곡 는 파릇한 느낌의 플룻 연주로 시작해 퍼커션과 아코디온이 흥겨운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네번째 곡 는 기타 반주와 함께 낮게 깔리는 비올라첼로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듯 노래하는 베빈다의 목소리에 애상적인 느낌을 더욱 깊게 실어주고 있다. 다섯번째 곡 는 사랑을 잃은 여인의 심정을 메말라버린 정원에 비유하며 사랑이 없는 삶의 고통을 플룻과 기타, 아코디언 연주에 실어 여운을 남게 하는 노래다. 여섯번째 곡 는 플라멩코 기타의 선율과 경쾌한 퍼커션 연주 그리고 아코디언 연주가 합세하여 흥겨운 집시음악을 듣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일곱번째 곡 는 시종 반복되는 리듬의 퍼커션과 기타연주에 색소폰이 가세하면서 자유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더욱 잘 느끼게 한다. 여덟번째 곡 와 아홉번째 곡 는 잊혀진 영혼의 고향을 그리워 했던 베빈다 자신의 노래처럼 느껴지는 노래로 특히 여덟번째 곡에서는 애상적인 아코디온과 색소폰 연주가 간절한 것을 상실한 아픔을 잘 표현하는 듯 하다. 마지막 곡 은 끝부분에서 점층적으로 높아가며 발휘되는 베빈다의 매력적인 보컬이 돋보인다. 베빈다의 이번 앨범 에는 Cesaria Evora의 여러 앨범에서 세션맨으로 참여했던 Paulino Vieira가 포르투갈의 전통악기 기따라 연주를 들려주고 있으며, 베빈다의 모든 앨범에 프로듀서, 편곡자, 기타 연주자로 참여한 Lucien Zerrad가 앨범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베빈다는 무대에 오를 때면 항상 검은 옷에 맨발 차림으로 잔에 가득 포도주를 따라 관객들에게 돌린 뒤에 노래를 시작한다고 한다. 열정적이며 감성적인 베빈다의 이러한 모습을 떠올리며 베빈다가 부르는 파두의 세계에 흠뻑 젖어 보시길. - 1999. 9. CBS-FM 심영보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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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TUM
      Bevinda (베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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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Ter Outra Vez 20 Anos -다시 20살이 된다면 (018 투넘버 서비스 광고 배경음악) 5:35
      • 2. Fatum -운명 5:05
      • 3. Julia Florista -꽃파는 줄리아 3:13
      • 4. Prece -기도 2:23
      • 5. Fado -파도 (원제 O Jardim -정원) (드라마 '파도' 이영애 테마곡) 3:33
      • 6. Covilha -빈민촌 4:45
      • 7. Liberdade -자유 4:51
      • 8. Eu Venho D'ai -거기에서 3:46
      • 9. Meu Corpo -나의 육체 2:56
      • 10. Maria Vergonha -마리아 베르곤자 5:08
      • 11. Fado - Instrumental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