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3064]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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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영화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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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수, 달파란, 어어부프로젝트의 공동작품! "너무 뜨거워 파랗게 빛나는 불꽃 같다. 올해 나온 영화음악 중에서는 단연 첫 손가락에 꼽을 만 하다." - 중앙일보 김봉석(영화평론가)
[김봉석의 OST 뮤직박스] 그로테스크한 가사… 백현진의 음악세계 백현진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또는 어어부 밴드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이상하게도 사당패가 떠오른다. 사당패를 처음 안 것은 초등학교 시절에 본 고우영의 만화 '일지매'에서다. 집시처럼 곳곳을 떠돌아다니며 기예(技藝)를 선보이고 살아가는 이들. 그들의 움직임은 비호처럼 날렵하고 우아하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거칠고 탁할 것만 같았다. '애달프다' 라는 말의 의미가 날것으로 얹혀있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지나 않을까. 그런 엉뚱한 생각을 하며 만화 속의 사당패를 바라보았다. 백현진의 목소리를 처음 장선우 감독의 '나쁜 영화'에서 들었을 때 그런 기분이 들었다. 저거야말로 길 위의 노래라고 생각했다. 백현진과 어어부 프로젝트의 노래는 그로테스크하다. 엽기적인 것을 다른 곳에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사물과 생활에서 그로테스크한 면모를 끌어낸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도, 너무나 익숙한 것도 백현진이 가사로 쓰면 그로테스크해진다. '꽃잎이 떨어져 그림자 되고 구두에 밟혀서 구멍이 나면 그림자놀이를 하던 남자는 한숨을 쉬며 낙담하네'('구멍난 그림자') 같은 가사는 평범하면서도 가슴을 울린다. 아니 그 평범 자체가 비범인 것일까? 영화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는 비범을 가장하다가 엽기 취미로만 흐르지만, 영화음악은 일상적인 그로테스크함의 진수를 보여준다. '…태권소녀'의 음악을 맡은 것은 요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창작집단 복숭아다. '해안선'의 장영규,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의 달파란 등이 복숭아의 구성원이다. 라틴 음악을 기조로 한 '…태권소녀'의 음악은 복숭아의 무궁무진한 역량을 한껏 과시하고 있다. 첨단으로 뛰어다니는 달파란의 전위적이면서 대중적인 감성도 배어 있고, 장영규의 도발적이면서도 진중한 정서 역시 살아 있다. 차가운 라틴음악이라고나 할까. 너무 뜨거워 파랗게 빛나는 불꽃 같다. 올해 나온 영화음악 중에서는 단연 첫 손가락에 꼽을 만 하다. 주제곡이라 할 수 있는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를 위한…'을 비롯해 다섯곡의 가사를 백현진이 썼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대수와 백현진이 함께 부른 '구멍난 그림자'다. 영원한 이방인 한대수와 떠돌이 약장수 아니 사당패 백현진이 불러제끼는 '구멍난 그림자'는 진짜로 가슴에 구멍을 만들어 놓는다. '파란만장'이란 수식어의 의미를, 이 노래를 들으며 실감할 수 있다. - 2002년 12월 23일 중앙일보 / 김봉석(대중문화평론가) --------------------- 씨네21 영화음악 포커스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이라는 긴 제목의 영화는 이무영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동성애를 낀 삼각관계를 비롯해 비현실적인 관계 설정들이 다소 엽기적인 방식으로 등장하는데, 그 가운데 이무영 감독 특유의 자유분방한 사고방식들이 배어 있다. 음악은, 이런 식의 그로테스크한 리얼리즘을 음악적으로 표현하는 데 상당히 적합한 사람들이 맡아서 했다. 바로 장영규와 백현진, 달파란을 비롯한 일련의 사람들이다. 근래 들어 한국 영화음악의 작업이 집단화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주도하는 가장 대표적인 그룹은 역시 ‘M&F’일 것이다. 조성우를 중심으로 모인 뮤지션 그룹인 M&F는 녹음이나 배급까지도 자체적으로 해결해낼 능력을 갖추고 있다. 아무래도 음악의 생산이 민첩하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작업이 영화음악인 만큼 이런 능력을 갖춘 집단이 영화음악산업의 합리화를 위해 필요할 것이다. 또 다른 집단이 장영규, 달파란, 방준석, 백현진 등을 위시한 그룹이다. 이들은 M&F에 비해서는 좀더 이완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집단으로 보인다. 아마도 ‘뮤지션 프리랜서 집단’이라 칭해도 무방할 이들은 그때그때 작업의 성격이나 규모에 따라 자유롭고 기민하게 모였다가 흩어진다. 그래서 이들이 생산해내는 음악은 음악적 성격의 폭도 넓고 장르도 굉장히 분방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번 영화음악은, 지난번에 <해안선> 영화음악을 소개할 때 언급한 바 있는 장영규가 상당 부분을 소화해냈다. 가사가 있는 노래들이 O.S.T에 여러 곡 실려 있는데, 가사는 모두 백현진(어어부)이 맡아서 썼다. 가사의 내용이 엽기적이고 써늘한 느낌이 들면서도 지극히 일상적인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백현진 특유의 뼈아픈 환상적 리얼리즘이 발휘되어 있는 가사들이다. 영화와 꼭 맞아떨어지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 가사들은 틀림없이 자체로도 음미할 만한 무엇을 지니고 있다. 리듬 파트의 많은 부분은 달파란이 편곡했다. 이번 앨범의 전체적인 리듬 기조는 ‘라틴’인데, 그렇다고 해서 라틴 특유의 따스하고 열정적인 ‘적도 분위기’가 그대로 살아 있지는 않다. 이들은 라틴의 따스함을 묘하게 ‘아이스’처리하고 있다. 그래서 라틴은 라틴인데 냉랭한 느낌이 감돈다. 한편으로는 쿨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냉소적이기도 하다. 장영규가 본래 지니고 있는 뉴웨이브적 감수성하고 달파란이 지니고 있는 하우스적 감수성이 라틴을 중심으로 뒤섞이면서 내는 효과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묘한 리듬의 특성은 영화의 분위기와 일정하게 같이 가지 않나 싶다. 트랙별로 조금 살펴보자. O.S.T를 열고 있는, 주제가에 해당하는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을 위한…>이라는 제목의 노래는 위의 분위기를 집약시키고 있는 노래다. 백현진의 백수광부 같은 보컬과 묘한 리듬, 특유의 냉소적이고 지적인 느낌들이 살아 있다. 이런 분위기와 약간은 다른, 좀더 낭만적인 느낌이 드는 3곡의 노래들에는 < Blue in Green>이라는 크레딧이 붙어 있다. 또 장영규와 함께 여러 곡에서 어레인지를 함께하고 있는 이병훈 역시 <주인없는 빈잔>이라는, 마치 김현식이 부르면 딱일 것 같은 느낌의 노래를 지어 O.S.T에 싣고 있다. O.S.T의 압권은 역시 한대수와 백현진의 더블 보컬이 이끌고 있는 <구멍난 그림자>라는 노래다. 음악도 좋지만 가사가 짱이다. 게다가 나이차가 꽤 되는 한대수와 백현진의 목소리가 빚어내는 묘한 조화라니! 리듬은 약간 부드러운 하우스를 채택하고 있지만, 술 취한 듯 미친 듯 불러젖히는 두 보컬리스트의 주고받음은 다른 데서는 느낄 수 없는 특유의 유장함을 전해주고 있다. 현실의 한켠은, 정말 ‘구멍난 그림자’처럼 뻥 뚫려 있고, 그 속으로 들여다보면 세상은 참 그로테스크하다. - 성기완/ 대중음악평론가 creole@hitel.net ----------------- [Cine Issue] 주연배우가 직접 부른 한국영화 OST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반칙왕’ ‘복수는 나의 것’의 앨범을 만들었던 영화음악 프로덕 션 ‘복숭아 PRESENTS’의 장영규, ‘YMCA야구단’ ‘공동경비구역JS A’ ‘후아유’를 만든 방준석, ‘나쁜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 림’의 영화음악에 참여했던 달파란 등 영화 음악꾼(?)들이 모여 만 든 OST. 주연배우 공효진과 조은지의 듀엣곡 ‘침대의 끝’은 어어부 프로젝 트의 장영규가 작곡한 동요풍의 노래. 두 배우의 귀여운 목소리와 유 로 팝 사운드가 어우러져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곡이다. 포크송의 대부 한대수와 백현진이 화음을 맞춘 듀엣곡 ‘구멍난 그림자’는 이 앨범의 백미다. 달파란:달파란의 본명은 강기영. 그는 80년대 헤비메탈 그룹 시나위 의 유명한 베이시스트였다. 그는 음악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일가견 이 있다. 시나위를 떠난 뒤 만든 그룹 H2O에서는 모던 록을 정착시켰 고, 삐삐 롱 스타킹 이후는 생소하던 테크노를 실험하는 등 앞선 음 악적 행보를 보여주었다. (영화음악:장영규, 방준석, 달파란, 이병훈 / 굿 인터내셔널) - 시티라이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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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DISK : 1

      • 1.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를 위한 2:08
      • 2. 침대의 끝 (Original Version) 3:36
      • 3. 구멍난 그림자 4:22
      • 4. Guapa Mia 3:49
      • 5. 백만번째 가족 4:12
      • 6. Sentimental 4:15
      • 7. 농도 2%의 세상 3:15
      • 8. Sero 3:49
      • 9. 구름에 먼지가 묻었다 4:46
      • 10. Comedy Club 3:09
      • 11. 주인없는 빈잔 3:35
      • 12. 새엄마 1:18
      • 13. 침대위의 참외 1:07
      • 14. 침대의 끝 (Remix Version) 3:33
      • 15. <...태권소녀> 뮤직비디오 0:00
      • 16. <...태권소녀> 메이킹 필름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