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 BEETHOVEN (Christian Quesnel & Dominique Prevot) 스포츠경향 2017-03-11

     
    붓끝으로 다시 살려낸 ‘악성’ 베토벤의 전설
     
     
    그 어느 음악가 보다 굴곡진 인생을 살며 예술적인 업적을 남기고 간 예술가로는 단연 ‘악성’ 베토벤이 꼽힌다. 
    거칠고 어려웠던 베토벤의 생애와 위대한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음반 BEETHOVEN (Christian Quesnel & Dominique Prevot)이 국내에 발매됐다.
     
    음반의 특징은 음악가 베토벤에 대해 현재 전 세계를 누비며 활동 중인 만화가 겸 일러스트레이터인 크리스티앙 퀘스널의 글과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다는 점이다.
     
    음반 속의 삽화들은 마치 그의 음악만큼이나 너무나 인간적이며 예술적이었던 예술가의 굴곡 깊은 삶과 예술혼을 환상적인 그림체로 보여주고
    있다.

    이 음반은 고난과 역경, 우울함 속에서 음악이란 꽃을 피우며 후세에 ‘악성’이란 칭호까지 얻은 한 위대한 음악가 베토벤의 삶을 그림을 더 해 총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대가들의 완벽한 연주가 빚어낸 음반 속 음악을 통해 스토리텔링 형식의 크리스티앙 퀘스넬의 삽화를 따라가면 삶과 음악에 대한 공감각적 카타르시스를 맛볼 수 있다.

    이 음반을 듣고, 음반 속 삽화를 보는 동안 수동적인 리스너가 아닌 베토벤의 예술적 삶을 여행하는 클래식 세계의 여행자가 된다.  
    요셉 케일버드, 레너드 번스타인, 카라얀. 이 음반에 수록된 베토벤의 교향곡들은 20세기 대가들의 위대한 지휘와 오케스트라 하모니로 되살아난다. 

    때로는 거대하게 때로는 세밀하게 베토벤의 영혼을 그려내는 연주자들의 곡 해석은 지금껏 들어왔던 그 어떤 베토벤보다 더 온전하게 베토벤의 음악을 전해준다.

    일러스트레이션을 맡은 크리스티앙 퀘스넬은 1971년 캐나다 퀘벡 출신의 작가이다.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작업하며 프랑스, 스위스, 영국, 핀란드, 미국 그리고 캐나다의 주요 문화행사에 참여한 바 있는 크리스티앙 퀘스넬은 퀘벡 예술위원회 (Artistic Creation Award, 2008)에서 우승한 최초의 만화가이기도 하다.

    크리스티앙 퀘스넬과 베토벤의 인연은 각별하다. 퀘스넬의 교향곡 만화 ‘루드비히 (Ludwig)’는 그의 대표작으로 퀘벡 예술위원회의 ‘2014년 올해의 작품상 (Outaouais)를 수상하기도 했다. 

    베토벤 음악을 그로테스크한 선과 판타지적 톤으로 표현해 온 크리스티앙 퀘스넬은 이번 음반에서 시대를 초월하여 인류에게 새로운 영감을 준 베토벤의 삶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환상적인 일러스트작업으로 그려내고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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