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26 스포츠경향 - 21세기 집시밴드 홉스탑 반다 앨범 ‘달리 달리(Dali Dali)’ 2016-09-27

    기사원문 http://entertain.naver.com/read?oid=144&aid=0000453143
     

    21세기 집시밴드 홉스탑 반다 앨범 ‘달리 달리(Dali Dali)’

    독일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집시 밴드 ‘홉스탑 반다(HOPSTOP BADA)가 한국 리스너들에게 다가왔다.

    이들의 공식 스튜디오 앨범 ‘달리 달리(Dali Dali)’가 최근 굿인터내셔널을 통해 국내에 발매됐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달리 달리’는 한국어로 하면 ‘아이고’ 정도에 해당하는 감탄사다. 인생을 한탄하는 건달의 후회를 코믹하게 그린 노래다. 결혼도 인생도 모두 후회스럽고, 할 일은 술 마시는 일밖에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앨범 홉스탑 반다는 2011년 독일에서 결성된 집시 사운드를 바탕으로 한 5인조월드뮤직밴드다. 하지만 이들을 독일밴드 또는 독일 집시밴드로 규정하기 힘든 구석이 있다. 활동은 독일을 중심으로 하지만 밴드 맴버는 유대인, 칠레인, 러시아인, 독일인, 타타르인 등 다국적으로 구성됐다.

    집시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하지만 유럽지역 유대인 민요 클레츠메르, 라틴음악과 재즈까지 아우른 ‘미래지향적 집시음악’을 연주하고 노래한다. 이런 독특한 사운드의 ‘21세기 하이브리드형 집시음악’은 주 활동 무대 독일에서 인정을 받았고 유럽 전역에서 인지도를 넓혔다.

    특정한 장르로 옭아맬 수 없지만 홉스탑 반다의 음악은 집시 특유의 유쾌한 정서, 페이소스, 해학 등을 음악 속에 담고 있다. 또 러시아계 유태인의 구전가요와 민요를 바탕으로 한 곡들이 많은 것도 인상적이다.

    이들이 음악은 유럽에선 클레츠메르 스톰푸, 집시부기, 갱스터 스윙 등 다양한 명칭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음악에 대해 “우리의 주요 메시지는 항상 똑같다. 사랑과 평화! 전쟁하지 말고 춤춰라! 춤추는 사람은 어떤 경우든 미워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 팬들을 하루빨리 만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족, 지역, 문화권과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느끼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 홉스탑 반다 사운드의 강점이다.

    홉스탑 반다 사운드의 흥겨운 리듬과 멜로디 뒤에는 다양한 소수민족이 모인 밴드 구성원들의 인생 여정에 쌓인 슬픔과 눈물이 엇뜻 들리기도 한다.

    이들이 밴드 이름은 1920년대 러시아에서 갱스터 스윙을 연주하던 밴드에서 따왔다고 한다. 

    홉스타 반다는 오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닷새 동안 태화강대공원에서 펼쳐지는 ‘처용월드뮤직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급 아티스트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 무대에서 이들은 자신들이 스타일로 편곡한 한국 민요 ‘옹해야’를 들려 줄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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